안산동산교회 동산상담소 김명애 소장

“사건이 터지자마자 위기상담을 위해 현장에 전문상담사들이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응급처치 후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듯이 앞으로 계속적으로 피해자를 돌봐야 합니다.”
안산동산교회 동산상담소 김명애 소장은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러려면 타지역 봉사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다는 것.
“짧게는 향후 3년간 상담적 돌봄이 있어야 하는데 결국 지역 내 상담가들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목회상담협회(회장 김진영)와 동산상담소는 지난 5월 23일 협약을 맺고 상담가들을 위한 개인분석 및 무료 슈퍼비전 등을 받기로 했다.
“상담가들도 상담을 하다보면 소진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 그룹으로부터 돌봄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재능기부를 통해 협력해줄 것을 약속받았습니다.”
특히 김 소장은 “트라우마로 인한 어려움은 작은 교회일수록 더욱 심할 수 있다. 따라서 직접 관련된 가족뿐 아니라 목회자, 성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게 상담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상담, 즉 교회에서 요청하면 상담가를 파송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위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울감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면 상담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으며, 자신을 이상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기회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삼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회희망봉사단도 향후 2년 동안 ‘피해자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안산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힐링(치유) 센터’를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예장통합 총회는 ‘(가칭)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치유·화해상담소’를 설치·운영하고, 기감도 명성감리교회 내에 ‘(가칭)감리교회 치유상담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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