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정성욱 교수

“우리가 본받고 닮아가려는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세 위격 존재 자체가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공동체적 관계’를 유지하며, 동시에 모든 것을 관대하게 나눠주십니다.”
지난 1월 20일 사랑의교회 국제회의실에서 ‘선교로서의 비즈니스-하나님의 관대하심을 어떻게 닮아갈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국제 심포지엄에서 정성욱 교수(큐리오스 인터내셔널 대표, 덴버신학교 조직신학과 교수)는 ‘조직신학적 관점에서 본 선교로서의 비즈니스와 관대한 나눔’ 강의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하나님의 본성 자체가 ‘나누는 분’이시며, 하나님의 선하심 핵심 자체가 ‘주심’이기에 그리스도인에게 ‘나눔’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
“십자가가 바로 ‘나눔’의 절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생명을 나눠주신 것이지요. 결국 성경은 나눔으로 시작해서 나눔으로 끝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힘들더라도 희생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때 오히려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신학의 상아탑을 벗어나
지난 2012년 창립된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선교회는 교회 갱신과 개혁, 관대하고 희생적인 나눔의 실천, 세계선교 완성을 통한 예수님 재림 준비라는 목표로 미국에서 크리스천 재정‧관대한 나눔 사역자인 게리 호그 목사와 세계적인 조직신학자 정성욱 교수 중심으로 모이게 된 것.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 2005년도부터 덴버신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정 교수가 이렇게 신학자로서 ‘실천의 자리’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신학자라는 소명은 상아탑에 갇혀 있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신학자는 교회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상아탑이란 울타리를 벗어나서 섬겨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지금 위기인데 상아탑에만 남아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거룩한 책임감’을 가지고 부족하지만 교회를 새롭게 하고 희망이 되도록 조금이나마 힘쓰고 싶습니다.”
정 교수는 심포지엄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이 관대하고 희생적인 나눔을 행할 때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부흥되며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동 성매매 근절 캠페인
그래서인지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의 행보는 특별하다. 나눔의 스펙트럼이 단순히 물질이나 재능만이 아닌, 생명과 사랑까지도 나눠야 한다는 확장된 의미의 나눔을 주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해 동남아 캄보디아 지역에서 성매매로 팔려가는 아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 영화 ‘트레이드 오브 이노센츠’ 배급과 함께 아동 성매매‧포르노‧성폭력 근절 캠페인을 벌인 것.
“동남아 아동 성매매 1등 고객이 한국 남성들임을 알고 계십니까.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골프관광 이면에는 아동 성매매가 있으며, 이로 인해 동남아 지역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납치되며, 집장촌으로 끌려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지난해 국내 15개 교회와 신학대 중심으로 상영한 바 있으며, 올해 전국 개봉을 준비하며 기도 중에 있다고 밝히는 정 교수는 영화 상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캠페인 ‘호루라기를 부세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어린이들에게 직접 성폭력과 성매매, 포르노의 위험성을 깨닫게 하고, 호루라기를 갖고 다니며 불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또한 정부를 향해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아동 성매매 규제와 법적 근거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학이, 교회가, 믿는 사람이 고통당하는 어린 생명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으면 안 됩니다. 윌리엄 윌버포스가 노예폐지를 주장한 것처럼 어쩌면 21세기 해방운동이 될 수 있는 아동 성매매와 포르노 근절에 대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애씀이 결국 북한에서 고통받는 우리 형제 자매들을 향한 기도까지 연결될 것이라고 봅니다.”

나눔 영성 수련회 개최
또한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은 올해 ‘Business as Mission’(선교로서의 비즈니스, 이하 BAM) 사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독 실업인들을 중심으로 선교적 마인드로 이윤을 덜 창출하더라도 선교에 집중하자는 운동을 펼쳐나가자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나누신 것처럼 이 원리가 교회를 통해서 사회로 흘러내려가야 합니다. 젊은 크리스천 기업인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나누며 살아갈 때 하나님 나라의 이상과 비전이 이 땅에 심겨지는 것입니다.”
지난 1월 21일부터 22일까지 렉싱턴호텔에서 ‘Joy Of Generosity(관대한 나눔의 여정, JOG)’란 주제로 열린 나눔 영성수련회에서는 20여 명의 기독 실업인들이 모여 나눔에 대해서 그동안 어떻게 생각해왔고, 실천을 위해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교수는 올 9월 청교도 컨퍼런스 및 10월 나눔 영성 수련회, 11월 성매매와 인신매매 관련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모든 영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영성이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캠페인 참여 및 문의 : 큐리오스 인터내셔널
(010-8736-5006, 010-3937-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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