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는데 걸리는 시간 21일. 다음과 같은 21일간의 도전으로 우리의 삶에서 불평이 사라지는 기적과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보라색 고무밴드를 한쪽 팔목에 끼우고 있다가 불평할 때마다 다른 쪽 팔목으로 옮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렇게 21일 동안 한쪽 팔목에 차고 옮기지 않게 되는 순간 우리의 인생에서 불평은 사라진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6년 미국의 한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불평없는 세상’ 캠페인으로, 현재 세계 80여 국가 1,0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캠페인이 됐다. 국내에는 2009년 ‘불평없이 살아보기’라는 제목으로 도서가 번역되었고, 2010년 ‘불평없는 세상만들기 한국본부’가 설립되어 다양한 곳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불평없는 세상만들기’의 한건수 대표(사진)는 우리의 삶에서 불평을 사라지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불평하지 않고 사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거치게 되는 다음의 네 단계를 설명했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지 않듯이 불평할 일 또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평을 할 만큼 일이 나쁘게 돌아가지 않아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불평을 할 만큼 불평은 우리들의 기본 생각이 되어버렸다.

이는 보라색 고무밴드를 다른 쪽 팔목으로 옮기면서 스스로 얼마나 많은 불평을 하고 사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불평할까? 그 이유는 안전하기 때문이다. 불평은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을 하지 않고 이유를 찾기 때문에 안전하다.

하지만 이 불평은 주변 사람들한테서 멀어지도록 만든다. 불평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자신들의 에너지가 고갈됨을 느끼게 된다. 결국 불평을 자주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주변 사람들을 위해 밴드를 주문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이 있다. 하지만 이 밴드는 자신이 먼저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또한 문제를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삼각화는 불평이며 당사자와만 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건강한 의사소통이다. 동조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지만 불평에 동조하게 되면 불평의 전파에 한 몫을 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이전보다는 밴드를 덜 옮기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불평을 내뱉는 순간 웃음을 터뜨리면서 더 나은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비판의 말을 삼가야 하는데, 비판의 대상이 되는 태도나 행동을 변화시키기보다 오히려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을 지적하는 것은 불평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므로 지적을 하게 되면 밴드를 옮겨 끼워야 한다.

불평하기를 그만두고 자신의 삶을 바꾸기 원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도 자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이들과 함께라면 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하거나 하지 않으려는 방법으로 불평을 이용했다. 이것은 자기 합리화이며 불평을 하게 됨으로써 인생에서 의미 있는 해결책을 잃어버리게 된다.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인생을 바꾸는 것이다. 또한 당신 주변의 누군가가 불평하기 시작할 때면 당신 마음이 얼마나 불편해지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은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의 마음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주변 사람들을 본받는 경향이 있다. 불평없이 사는 사람이 됨으로써 주어지는 가장 큰 선물 가운데 하나는 당신이 현재에나 미래에나 당신 가족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불평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저 행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인생을 바꾸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