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수험생을 위한 묵상

수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단 하루 만에 평가하는 냉혹한 날이지만, 새롭게 펼쳐질 삶을 위해 지혜롭게 마무리해야 하는 날임에는 분명하다. <힘내요! 수험생>(터치북스 펴냄)은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의 영혼에 힘이 되어줄 100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떻게 하면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 도와주진 않는다. 다만 시험 이후에도 그들의 인생을 도와줄 지혜, 비전, 용기, 믿음,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챙겨 담았다. 수능 점수 이상의 것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01 지혜

편집부 엮음, 터치북스 펴냄
“지혜는 그것을 붙잡는 자에게 생명나무가 되어 주며, 그것을 잡는 자에게 복을 준다.”(잠언 3:18)
소크라테스에게 제자 한 명이 찾아왔다. “선생님, 저는 지식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러자 소크라테스는 그를 데려가 바닷가에 빠뜨렸다. 숨이 막혀 몸부림치며 결사적으로 머리를 빼내려는 제자를 끌어올리며 물었다. “자네가 물속에 있는 동안 무엇을 원했는가?”
사색이 된 제자가 겨우 대답했다. “공기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자네가 있는 힘을 다해 공기 마시기를 원하고, 물 위로 올라오려고 노력한 것처럼 지식을 갈망한다면 꼭 얻을 수 있다네.”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얻고자 하지만, 왜 지혜를 얻고 싶은지, 그것을 통해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는 잘 깨닫지 못한다. 공부해야 할 이유와 각자의 사명을 찾고, 그것을 열망할 때 하나님은 지혜를 주신다.


02 비전

“예수님을 생각하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이 그를 미워해서 악한 일을 할 때에도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지칠 때라도 낙심하지 말고 예수님의 본을 따르기 바랍니다.”(히브리서 12:3)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고 싶어 하고,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고 행동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99퍼센트의 사람들은 현재를 보면서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지만, 1퍼센트의 사람은 미래를 내다보며 지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역산사고법’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그 꿈을 이루었다고 했을 때”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회상해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미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보고 십자가를 졌던 예수의 삶이 대표적이다. 그 꿈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오늘’이 되기를….


03 용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모세에게 주신 규례와 율법을 잘 지켜라. 지키기만 하면 성공할 것이다. 강하고 용감하여라. 두려워하거나 용기를 잃지 마라. (역대상 22:13)

미국의 인터넷 소매 업체인 마더네이처사(社)는 특이한 조건으로 사람을 뽑았다.
이전 직장에서 의사결정과 관련해 뼈아픈 실수를 경험한 사람. 실패를 겪어본 사람은 유사한 상황이 왔을 때 심사숙고하여 극복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성공은 실패에서 태어납니다. 실패를 했다고 부끄러워하거나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당당하게 드러내고 성공의 발판으로 삼으면 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 있게 도전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성공의 기쁨을 맛볼 수 없습니다.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 거기서 배워야 할 점을 취하고, 내일의 성공을 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작은 실패에 두려워하거나 용기를 잃지 말고, 큰 승리를 준비하는 자양분으로 삼길. 


★ 수험생을 위한 Tip

“좋은 성적의 비결은 밥의 힘”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 이건순 박사팀이 전국 중고생 397명을 조사한 결과, 식생활 습관에 따라 학업 성적이 달라진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침, 저녁 식사를 꼭 챙기는 학생의 평균 학업성적은 62.60점이었지만, 아침과 저녁을 때때로 거르는 학생들의 성적은 52.46점이었다.

뇌가 힘을 쓰려면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매일 적어도 120그램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는데 포도당이 결핍되면 머리 회전이 느려져서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건순 박사는 “한 끼의 식사라도 거르지 말고 가능한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혼자 먹으면 영양공급이 불균형해져 비만이나 영양불량이 오기 쉽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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