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신간 두 권]

01. 안락한 현실은 바쁜 생활의 보상?

‘교회가기 싫다고?’
제이스 콜슨 지음, 마영례 옮김, 살림 펴냄


교회에서 부목사로 일하는 제이크는 언제나 바쁜 자신을 향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증거라고 믿었다. 또 사랑스러운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과 좋은 집이 하나님을 섬기며 살기 때문에 주시는 복이라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2000년 전 십자가에 못 박히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는 사람이 나타나서 제이크의 복창을 긁는다. 그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요한’이라고 말한다. 요한은 마치 예수님을 실제로 만난 것처럼 이야기하며 그동안 제이크가 자신했던 신앙생활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요한은 제이크에게 묻는다.

“예수님을 처음 믿은 그날처럼 지금도 예수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으세요?” 그리고 요한은 예수님이 에베소교회에 질책하신 말씀을 언급하며 “사랑이 없는 섬김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하나님을 위해 분주하게 일하다가 정작 하나님을 시야에서 놓친다는 것이다.

첫사랑을 놓치지 않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로 서서 세상에 답이 되기를 원한다면, 교회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존재하는 것을 그만두고 교회의 본질인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예수님과의 실제적인 동행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02. 하나님의 단골은행 되세요

‘하나님의 단골은행’
김진만 지음, 베드로 서원 펴냄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야말로 돈이 하나님 같은 그런 세상이다. 그리스도인들도 돈을 불리기 위해 모든 합법적인 장치들을 끌어들인다. 물론 이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하나님의 단골은행’(베드로서원)의 저자 김진만 씨(보아스파이낸셜클리닉 대표)는 “그리스도인들이 재정 관리에서 실패하면 신앙에서 실패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재물을 맡은 청지기로서 하나님께서 믿고 맡기실 만한 ‘단골은행’이 될 것을 주문한다. 김 대표가 주장하는 ‘하나님의 단골은행’을 위한 재무원칙 8가지가 이 책의 내용이다.

▶청지기 정신을 가져라= “돈을 포함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렇게 마음먹을 때 돈에 대한 욕심을 버릴 수 있고, 하나님이 개인에게 주신 범위에서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할 수도 있다.

▶정직하라= 그리스도인들조차 상황에 맞게 ‘자기 합리화’ 시켜 정직의 기준을 수시로 바꾼다. 가령 종합소득세를 낼 때도 생각보다 많은 세금이 나오면 은근슬쩍 세금을 줄이고 싶어한다. 정직은 믿음의 문제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데도 불구하고 정직하지 않은 행위를 하는 것 자체가 믿음이 없다는 증거이다.

▶겸손하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 인정받고 싶고 뒤처지지 않으려는 경향은 과도한 지출을 야기할 수 있고, 결국 갚을 수 없을 정도의 ‘부채’가 생긴다. 자신의 재정능력을 초과하는 지출계획을 세우지 말라.

김진만 대표는 이 외에도 보험을 잘 드는 법, 집을 장만하는 법, 노후자금을 마련하는 법 등 생활에서 직면하는 재정관리 방법 등을 8가지 원칙 안에서 설명한다.


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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