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말씀의 힘 | 윌리엄 피터슨, 랜디 피터슨 지음, 엔크리스토 펴냄

1858년 에이브러햄 링컨은 일리노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내분이 일어난 집은 굳게 설 수 없다”(마 3:25)는 말을 한다. 당시 링컨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스티븐 A. 더글러스와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었고, 노예제를 반대한 그의 이 말은 미국에서 노예제가 폐지되는 한 시발점이 되었다.

영국과 터키 사이에 크림 전쟁이 터지자 나이팅게일은 간호사들과 함께 터키 스쿠타리 근처 영국군 병원으로 간다. 도착한 지 3주도 안되는 동안 무려 3천 명이 넘는 환자를 돌본 나이팅게일은 모두가 잠든 밤에도 부상당한 군인들을 돌보기 위해 홀로 작은 등불을 들고 야전병원을 돈다. 당시 그녀는 이런 편지를 쓴다. ‘무시무시한 공포가 엄습하는 가운데도 선이 존재합니다. 베드로처럼 저도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마 1&:4)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폭설이 내린 어느 주일 아침, 15세의 찰스 스펄전은 평소 다니던 교회를 가지 못하고 한 원시 감리교회로 들어가게 된다. 폭설과 눈보라로 목회자도 오지 못하고 한 성도가 대신 설교를 한다. 몇 명의 성도와 한 소년이 참석한 예배의 설교는 “내게로 돌이켜 구원을 받으라”(사 45:22)는 본문 말씀으로 간략한 설교를 한다. 하지만 그 설교가 스펄전의 인생을 바꾼다.

‘결정적 한마디’가 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어떤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해주는 순간들, 그리고 그런 순간을 만들어 내는 ‘한마디’. 이 책에는 사도 바울에서부터 아우구스티누스, 존 위클리프, 마르틴 루터, 아이작 뉴턴, 윌리엄 윌버포스, 도스토예프스키, 그리고 지미 카터에 이르기까지 99명의 삶 속에 어떤 전환점을 마련해 주었던 성경 말씀을 다루고 있다.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 재미있게 듣던 말씀’은 삶의 어떤 결정적 순간에 그 위력을 발휘한다. 깊은 절망과 고난의 끝에서 한줄기 서광으로 비쳐오기도 하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 우연히 눈에 띤 한 말씀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 주기도 한다. 바로 우리의 삶속에 말씀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이 책의 제목이 ‘말씀의 힘’인 것은 그래서이다.

저자 윌리엄 피터슨은 <레벨 성경 사전>의 편집장이었고 다양한 성경 공부 교재를 썼다. 그 외에도 전기문학, 예배, 찬송,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20권 이상의 책을 쓴 바 있다. 또 랜디 피터슨은 <바이블 뉴스레터>의 편집자로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100가지 사건> <20세기 교회를 움직인 100권의 책> 등을 공동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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