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같은 예수님

어디서부터 오는지 살가운 바람과 햇볕이
겨우내 꽁꽁 얼어 있던 대지의 품을 파고드네요.
봄은 그 안에 생명을 잉태하고
신선한 바람으로 호흡하게 하고
물길을 녹여 어린 생명들에게 젖을 먹이지요.
우리의 영혼이 늘 봄날과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얻고 싶은 것을 얻었는데도 마음이 허전하고
많은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영혼이 겨울을 지나고 있는 것이지요.
열심히 찾고 얻어도 채워지지 않는 목마름과
사람들에게서 만족을 얻을 수 없는 건
예수님을 아직 만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보이지 않는 봄의 기운이
생명을 싹 틔우고 호흡을 불어넣듯이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에 봄날처럼 들어오셔서
우리로 하여금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그 이름으로 숨을 쉬고 먹고 마시며 살게 하시지요.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우리 모두의 영혼에도
따스한 봄날이 이르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세요.
봄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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