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투리드’(Room to Read)는 지구촌의 빈민지역에 도서관을 설립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비영리 사회적 기업입니다. 룸투리드는 창립 후 지금까지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라오스 스리랑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여 모두 3870개의 도서관과 287개의 학교를 세웠으며, 이곳에서 130만 명의 어린이가 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룸투리드의 설립자는 세계 최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책임자였던 존 우드입니다. 그가 우연히 네팔을 여행하던 중에 알게 된 학교에 도서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결국은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지구촌 빈민지역에 도서관을 세워주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의 말이 멋집니다.
“수백만의 아이들이 읽을 책이 없어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달에 대만에서 윈도즈를 얼마나 팔았는지를 헤아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회의에 빠져 결국 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드는 룸투리드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스타벅스와 비교하는 것을 즐깁니다.
“사업을 시작해서 첫 6년간 스타벅스는 500개의 커피숍을 열었지만 룸투리드는 1000개가 넘는 도서관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2006년까지 4000여 개의 룸투리드 도서관과 학교가 생겼으며, 개발도상국 소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시작하였습니다. 도서관과 학교가 세워진 지역에는 현지어 도서출판사업도 시작했고, 2007년 11월 현재 모두 146종의 현지어 어린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래서 룸투리드는 ‘개발도상국의 카네기’입니다. 그의 목표는 매년 40%씩 성장하여 2008년에는 7000개의 도서관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병선이라는 분이 쓴 책 <보노보혁명>은 이런 이야기들을 열거하며 여전히 인간의 희망을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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