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여자절제회’, 대학생들에게 술·담배 해악 교육

“대학생들에게 금연·금주에 대한 강의를 가르치면 처음에는 ‘또 하지 말라는 소리냐’며 코웃음 칩니다. 그러나 세 번 이상 반복되면 아이들이 변화됩니다. 몇 년이 지난 후 예쁜 아기를 품에 안고 와 ‘소중한 아기에게 건강을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11월 30일 오후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대한여자절제회 주관으로 개최된 ‘태아알코올증후군 및 니코틴 중독 예방 세미나’에서 김영주 회장이 “대학 캠퍼스내에 흡연·음주문화가 만연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하자 참석자 다수를 차지한 대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기울였다.
잘못된 술, 담배에 대한 지식으로 캠퍼스에 만연한 음주흡연문화 근절하는데 목적을 둔 이번 세미나는, ‘음주와 흡연의 폐해와 대책’, ‘태아알코올증후군의 요인과 사례’ 등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담배에는 흡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수 백 여종의 첨가물들 넣는데, 이것들은 900~1,000도에 이르는 높은 열에 의해 4천여 가지 독성화학물질과 60여 가지 발암물질을 발생시킵니다. 즉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독극물 칵테일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최진숙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태아알코올중후근은 임신 중 산모의 음주에 의해 태아에 야기되는 복합기형입니다. 임산부의 음주는 산소와 영양분을 유입하던 태반을 알코올이 들어오는 통로로 만들지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에서 모든 태아들이 자라고 있을 때 알코올의 영향을 받은 태아들은 신음합니다.” (박경일 이화여대 간호대학 교수)
술, 담배, 마약의 해독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이번 세미나. 그렇다면 누가 먼저 금연과 금주를 실천할 수 있을까? 바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가정적인 사람,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다.

박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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