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모두 맡깁니다.”라고 말하지만,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믿지만,
오늘을 고민하고 내일 일을 고민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물론 내가 할 일을 주님께 모두 미루는 게
주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고 뜻하는지는
사람들마다 믿음과 현실의 간극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인생의 답을 찾아야 합니다.

그 답을 찾기 위해는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묻고 동행하고 친밀함을 유지하고
주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
만일, 주님과 동행하기를 꿈꾼다면 동시에
나는 허비될 수 있다는 것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게 시행착오가 전제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 일을 계속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고, 남게 됩니다.
나는 주님을 사랑하는구나.
허비되는 줄 알았지만
주님으로 풍요로워졌구나.

혼자가 아니구나.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구나.
나를 향한 주님의 뜻과 계획이 있었구나.
언제나 함께였구나.

이요셉
색약의 눈을 가진 다큐 사진작가. 바람은 바람대로, 어둠은 어둠대로, 그늘은 그늘대로 진정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글과 사진과 그림으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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