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부문

THANKS STORY <교정부문 당선작>

가장 어두운 곳에서 피어난 감사/ 최ㅇㅇ(C교도소)
배울 것이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았던 이곳에서 저는 감사하는 법과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평소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 사실은 감사한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지 않다는 것, 잠을 잘 잤다는 것, 때론 배고플 일이 없다는 것, 부모님을 대신해서 저를 키워주셨던 할머니께서 안전하시다는 사실, 그 소식을 전화로나마 전해 들을 수 있다는 사실, 느닷없이 이곳 수감자를 대상으로 한 감사일기 쓰기에서 1등을 수상하게 된 것. 누군가와 기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뒤늦게 깨닫습니다.

나의 선한 사마리아인 담안 동료 / 양ㅇㅇ (B구치소)
저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인임을 인정하고 순종합니다. 하지만 처음 구속되었을 때는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지 못했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돈을 좇아 살던 저는 많은 가치관들이 비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곳에서 만난 동료를 통해 감사 감격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있던 최소 생계비조차 똑 떨어져 난감함에 처해있을 때, 제 사정을 잘 아는 그 사람은 제가 필요한 것, 필요로 할 것을 미리 채워놓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것에서 버려진 것과 같은 저에게 모든 것에서 저를 위해 손 내밀어 준 그 동료는 제게 선한 사마리아인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 있든지 항상 동행하고 계시는 하나님. 제가 죄 속에 헤맬 때는 철저히 단절하시더니, 뼈저리게 느끼고 돌이키니 때마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나씩 풀어주시는군요! 그 은혜로 지금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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