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음인지, 그저 내 마음일 뿐인지
알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알지 못하는 순간에
기도하거나, 순종했던 순간들이 있습니다.

언젠가 친구가 죽을 것 같은 시간을 보내며
누군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주기를 기도했을 때
절묘한 타이밍에 서로가 만난 적이 있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지만,
주님 앞에 순종했을 때마다
결과와 열매를 다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 만나지 못해도
믿음으로 그 너머를 바라보겠습니다.”
언젠가 이렇게 기도하다가
주르륵 눈물을 흘린 적이 있습니다.

주님, 지금 내가 드리는 기도를 다 알지 못하지만
이 기도를 사용해 주세요.
하나님이 하시고 싶은 일을
이 기도를 사용해서 이루어주세요.

지금도 죽을 것 같은 시간을
보내는 누군가가 있겠지요.
우리가 드리는 이 기도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만나길 원하시는 한 사람을 만나주세요.

이요셉
색약의 눈을 가진 다큐 사진작가. 바람은 바람대로, 어둠은 어둠대로, 그늘은 그늘대로 진정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글과 사진과 그림으로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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