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하면서 기도하지 않고, 말씀 읽지 않는 이들이 많다. 자신도 그것이 문제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착하게 살고 있으니, 그래도 교회는 나가고 있으니 괜찮다며 그 자리에 머문다. 한때 나도 그랬다. 처음에는 기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성경도 어려워 잘 읽지 않았다. 그러다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알아서 해결해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래도 ‘나는 믿음이 있다’고 자부하며 살았다.
그후 어떤 날에는 눈물, 콧물 흘리며 오랜 시간 기도했지만 정작 기도가 끝나면 무엇을 위해 기도했는지조차 잊은 채 욕망을 좇아 살기도 했다. 때론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협하며 행동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달아 하나님께 다짐했지만 진짜 신앙인의 삶을 살지 못했다.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면, 말씀뿐만 아니라 기도한 것에 ‘삶의 순종’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각자 믿음에 맞게 순종할 때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체험할 수 있다.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에 성경은 ‘거울로 제 모습만 들여다보고 금세 잊어버리는 것과 같다’라고 말한다. 더불어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은 말씀을 잘 살피고 끊임없이 그대로 사는 사람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는다’라고 한다.

순종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순종할 때 ‘내게 믿음이 있구나’ 깨달을 수 있다. 코로나 시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떳떳하고 순수한 순종의 신앙을 보여야 할 것이다. 그것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며, 서로의 짐을 지고, 헛된 것을 좇는 세상에서 자기를 지키면서 주님의 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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