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음’ 주제로

제17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SIAFF)가 오는 6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지난 2003년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시작해 그동안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담은 국내외 작품들을 소개해 왔는데,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주제는 ‘이음’이다.
영화제 측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파괴된 인간 사이의 이어짐은 다시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으로 배려해야 회복될 수 있다. 기독교 본래의 정신인 자유와 평화, 화해와 일치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에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개막작으로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 조연상 후보에 오른 톰 행크스가 열연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TV 프로그램 진행자인 프레드 로저스 목사의 어린이 사역과 철학을 그린 영화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가 선정됐다.

또한 폐막작으로는 브라이언 아이비 감독의 신작 <엠마누엘>이 선정되었는데, 2015년 미국 남부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 발생한 인종 차별적 총격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법정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가해자를 용서하는 실제 장면이 담겨 있다.

총 16편의 영화가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과 영화 상영 시 관람객 수를 예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하여 거리두기를 실천할 계획이다.
관람문의 : 02-363-2537 www.filmfor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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