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6개월째 신음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의학과 기술로 곧 잡을 줄 알았던 바이러스 팬데믹이 예상의 예상을 넘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의 겸허한 기도가 절실한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싱귤래러티’(singularity)라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이것은 기계들이 점점 똑똑해져 사람의 지성을 추월하게 되는 시점을 말합니다. 여기에 ‘리버스 싱귤래러티’(reverse singularity)라는 말도 있는데, 사람이 점점 단순해져서 주어진 환경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하다가 기계에 뒤지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의 수준이 하향해 기계와 접점을 만나게 되는 것을 말하지요.
‘지난번에 어떻게 했지?’, ‘그냥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 없어’라고 지난 선례를 참고하면서 새롭게 적용하지 않으면 우린 이런 현상을 매우 쉽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기계가 똑똑해지거나(싱귤래러티), 사람이 단순해지며(리버스 싱귤래러티) 만나게 되는 접점, 그 이후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인간에게만 주어진 ‘생각하는 능력’으로 보람, 의미 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특집 ‘이야기를 붙잡다’를 마련한 것은 이런 의미에서 더욱 귀한 다가감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한 세기를 깊게, 넓게 바라보며 주제를 가지고 보는 안목으로, 명료하게 정리해보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요긴하리라 여겨집니다.
유명한 유럽 건축 스튜디오에서 안면보호대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설계안을 홈페이지에 올려 다운받게 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패시브 하우스(열효율 최대치를 지향하는 건축방식)를 선도하는 메타폼에서, 길어지는 마스크 시대에 어린이용으로 토끼귀 장식도 달고 왕관모양도 달수 있게 했다하니 따라 하며 재미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듯합니다.
저희 ‘아름다운동행’은 함께 해주시는 분들과 새로운 변화, 성장을 위해 드로잉반, 영어회화반, 일어회화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유익이 되는 작은 모임들 가운데 아름다운동행의 의미를 더욱 느낍니다.

6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이때, 얼마간의 더위를 넉넉히 이길 신선한 세계를 마련해 보세요. 모르고 지낸 자기 안의 능력을 찾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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