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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243호] 2020년 05월 01일 (금) 박보영 @

지상의 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천상의 물감일까 싶은 수만 가지 초록빛이 우리 산야에 물들었다. 그 아름다움은 본향의 풍경을 상상하게 한다. 땅은 초록일 때, 하늘은 파랑일 때, 자연은 가장 평화로운 것 같다. 푸르름 사이에 ‘우분투!’ 우리가 살아간다.

유례없는 전쟁을 치루는 중
최근 인류는 ‘코로나19’라는 난공불락을 만나 유례없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인류가 앓고 있다니. 어불성설이다. 낯설던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일반화 되었다. 영혼의 피난처인 교회가 잠정 문을 닫았다. 사방이 막히면 비로소 하늘을 본다 했던가. 기도가 한숨처럼 나왔다.
“하나님, 세상이 아픕니다. 한 말씀만 주옵소서….”
떠오르는 말씀이 있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예레미야 29장 11절)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참으로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선악과를 베어 먹은 인류는 탐욕으로 병들고 멸망의 가도를 달려왔다. 혹자는 지구 온난화 가속으로 빙하와 만년설이 녹게 되면 그 속에 잠재해 있을 수 있는 고대 바이러스의 노출에 인류의 종말은 예상 밖에서 올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 얘기를 떠올려보면 코로나19를 달리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코로나19는 그런 저런 재앙을 막고자 하는 하나님의 방편일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이런 시국을 살며 나는 어떤 노래를 불러야 하나, 사람에게 다가갈 수 없는 시절엔 더욱. 얼마 전에 읽었던 책에 북미 최후의 인디언 크리족이 천년을 넘어 전한 마지막 지혜라고 알려진 글을 보았다.
공감 동감 통감 절감이 되는 글이어서 노래를 만들어 SNS로 나누면 좋겠다 싶었다.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마지막 강이 더럽혀진 후에야
마지막 물고기 다 잡힌 후에야
그대들은 깨닫게 되리라
돈을 먹고 살 수 없다는 것을.”


자연을 ‘젖먹이는 어미’라 표현했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이 경전의 한 줄같이 고맙다. 앞으로의 인류는 더욱이 자연을 거스른 오만에서 재앙이 몰려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선악과를 베어 먹은 인류는 자연의 마음을 어디까지 알까….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그것이다.
자구를 생각하자는 ‘불을 끄고 별을 켜다!’는 표어가 생각난다. 코로나19 시절을 지나며 우리가 사는 이 지구별이 그리고 함께 사는 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곳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돌아보며 내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시와 같은 글을 써 보았다.

어떠한 환경도 여행이 되고/ 어떠한 고통도 성숙이 되는/ 지상의 나날 되게 하소서/ 세상은 영혼의 선물이 되고/ 상처는 영혼의 물감이 되며/ 인생은 영혼의 추억이 되는/ 지상에서 놀던 때가 그리울 만큼/ 한 날 한 날 감사와 긍정으로/ 오늘 지금 여기를/ 천국으로 물들이는/ 당신의 사랑 되게 하소서/ 삶으로 종교의 열매를/ 양심으로 신앙의 열매를/ 정직으로 믿음의 열매를/ 성실로 기도의 열매를/ 그 열매로 알게 되는/ 당신의 아름다운/ 열매 되게 하소서/ 까고 까고 까보아도/ 그 끝에 열매 없는/ 겹겹이가 열매 열매인/ 양파같이/ 오늘 지금 여기를/ 탱글지게 살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ps.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우분투’는 반투족(Bantu)의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다.

박보영
찬양사역자. ‘좋은날풍경’이란 노래마당을 펼치고 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라도 기꺼이 여는 그의 이야기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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