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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인생여정을 생각하며
[241호] 2020년 03월 01일 (일) 이건영 @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 ‘과거’는 현재를 다시 바라보며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하고, 동시에 앞으로의 삶을 재설계하게 하는 ‘보물’입니다. 그래서 예수 밖에 사는 분들은 자신의 현재를 보며 낙심하지만, 성도는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보며 다시 힘을 얻습니다.
구약성경에 기록된 요셉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방법을 볼 수 있습니다. 형들에 의해 애굽에 노예로 팔려간 요셉이 인생의 우여곡절과 반전으로 가족과 가문을 살린 이야기에 담긴 뜻은 매우 심오합니다.
과거의 그 사건 사고 속에 함께 하시며 결국은 좋은 길로 인도하셨음을 보면서, 그 은혜를 현재에 대입할 수 있는 지혜를 갖게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셨을 뿐 아니라, 때로는 앞서가셨고, 때로는 자신을 위해 친히 싸우셨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나를 먼저 보내셨습니다!”
천하를 통일한 애굽에서 국무총리가 된 요셉이, 70여 명 가족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애굽까지 찾아온 형들을 맞게 되었을 때 그 심경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까요.
자기를 종으로 팔아넘겼던 형님들에게 과거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요셉의 이 엄청난 고백을 들으며 두 가지 진리를 발견합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는, 우리는 일평생 인생 여정 중에서, 지금 당하고 있는 현실만 보고, 알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 아시고, 인도하시며, 주도하시되, 심지어 나를 향한 다른 사람의 악행까지도 결국 선으로 바꾸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노예로 팔려온 요셉에게 극적인 회복과 축복을 주신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막강 애굽의 힘을 가지고 70여 명 가족을 살리는 반전을 이루게 하심이지요.

‘끈 믿음’을 놓지 마세요
우리는 가끔, 엄마가 사랑하는 어린 자녀의 허리 혹은 어깨에 긴 끈을 묶은 것을 봅니다. 그 엄마는 왜 자기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그런 끈을 묶어 놓았을까요? 가지 말아야 할 곳, 위험한 곳으로 (자기 의지대로) 다니는 내 사랑하는 아이를 철저하게 보호하고 인도하기 위한 특별 조치입니다.
그렇게 묶고서도 잠시도 한눈을 팔지 않고 아이를 바라보며 대비합니다. 그 끈은 속박이 아닌 사랑입니다. 하나님께서도 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사랑해 주시며, 결코 포기하지 않으실 우리를 그렇게 끈으로 묶고 계십니다.
그 묶으신 끈 덕분에 우리는 가지 말아야 할 곳, 위험한 곳, 심지어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인간이나 사탄에게서 보호받고 위기를 넘기고 있습니다.

‘과거 여행’은 신뢰를 더 크게 합니다
요셉이 사악한 형님들에 의해 애굽의 상인들에게 팔리던 그때를 회상해 봅니다. 요셉이 그 치욕적인 일을 당하고 엄청난 비극의 주인공일 때, 무엇을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외국인이요 종이었던, 비천한 요셉을 결국 높은 애굽 제국의 국무총리로 만들기 위한 치밀한 조치로 하나님이 이끌고 계심을 어찌 상상할 수 있었겠습니까.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의 고통이 더 힘겨울 뿐입니다.

내 삶에도 주님이 개입하고 계십니다
요셉에게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 누구든지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찾아와주시고 품어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예견할 수 없는 불확실한 항해와 같습니다. 그러나 그 인생항해를 점점 확실하게 해주는 것은 우리를 택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입니다.
저 높은 계단의 끝을 다 보려 하지 말고, 앞에 있는 계단을 한 계단씩 잘 딛고 올라가면 결국 끝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여전히 함께하시는, 먼저 와 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건영
인천제2교회 담임목사. 한국교회갱신협의회 대표회장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인천제2교회를 떠나지 않은 목회자로, 온 성도를 가족처럼, 지역사회 역시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는 건강하고 따뜻한 목회철학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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