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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와 사색하기
[240호] 2020년 02월 01일 (토) 김현호 @
   
건강한 독서운동을 벌이고 있는 필자 기쁨지기는 많은 독서량뿐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책을 권하는 삶을 살고 있어, 우리가 원하는 ‘북 소믈리에’라 할 수 있다. 그가 권하는 향기로운 책을 만나보자.

사랑의 모조품 버리고 사고 회복하는 참 모델
<생각, 하나님 설계의 비밀>
티머시 R. 제닝스 지음 / CUP


복음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뿐 아니라 한 인간을 총체적으로 회복하는 과정이다. 예수께 마음을 드린 사람은 자신이 쓸모없다는 느낌, 낮은 자존감, 막연한 죄책감, 원한과 적개심, 의존 상태 등 부정적 생각 속에서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하나님 사랑 안에 쉼을 누릴 수 있다.

저자 제닝스 박사는 레지던트 2년 차에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자살방지를 위해 정신과 직원이 배치된 병동에 갇혀 지냈는데, 보수적 기독교가정에서 자라오면서 성폭행과 강요된 회개를 종용받으며 불안과 욱하는 성질과 분노로 고통하고 있었다. 더 괴로운 문제가 있었는데, 그녀는 하나님이 두려워서 힘들다고 했다. 그 당시 저자는 레지던트라 환자의 상태를 정신과 교수에게 보고해야 했고, 이 사례는 정신과 영역을 벗어난 것이라고 교수가 판단, 원목에게 인계되었다. 그러나 원목을 만나게 해주어도 회복되지 않는 그녀를 돕고 싶어 답을 찾기 위해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 책은 그 연구의 산물이다.
저자는 정신의학에 관한 공부를 1시간 하면 성경을 2시간씩 공부하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본연의 사고 체계를 정리하고, 왜곡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의 본질을 풀어냈다. 성경과 정신의학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의 치열한 연구로 일구어진 열정의 열매다.
이미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과 <마음, 하나님 설계의 비밀>로 널리 알려진 저자의 명저를 통해 사고와 뇌와 마음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치유와 회복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책읽기에 힘을 불어넣어 주는 친절한 안내서
<서양 고전 읽기 특강>
정진 지음 / 좋은씨앗


현대인들은 ‘사색’은 하지 않고 ‘검색’하는 인종들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이젠 생각하는 것까지도 컴퓨터에 맡기고 있다. 사고력 결핍은 고스란히 공동체의 질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원인이 된다. 효율성이나 유용성이나 실용성만 강조하는 세상은 깊은 대화를 상실하고 비인간화를 가속시킬 뿐이다.
인문학의 핵심은 고전을 읽으면서 오늘 우리시대에 필요한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오늘날 일어나는 문제들의 상당수는 과거의 역사 속에서 배울 지혜를 전수받지 못한 결과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학교나 기독모임들에서 인문학의 부흥을 기대한다.
이 책은 그동안 기독대안학교와 홈스쿨 등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 서양의 인문 고전을 가르쳐 왔던 저자가 서양고전을 기독교세계관으로 읽어내고자 시도한 책이다. 길가메쉬 서사시, 함무라비 법전, 오디세이아 등 고대 문서들과 맥베스, 신곡, 반지의 제왕 등 비교적 근대 작품까지 14편을 다룬다. 이미 청소년 공부방에서 나눠 본 경험 속에서 태어난 이 글들은 훌륭한 과거의 유산을 통해 광대한 숲에서 불어오는 진녹색의 공기를 마시도록 가슴을 열어준다. 실용서에 밀려 서양인문고전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은 이 책의 안내를 받으며 서툴고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독서를 시작할 수 있다. 독서는 해석하는 능력을 통해 깊어지는 것이다.

김현호
기독교전문서점 기쁨의집 대표로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독서운동과 문화사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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