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명 아동 가정에게 위기 지원…적극적 사례 발굴 ‘감동’

“캠페인 진행하면서 저희가 더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월드비전 강서지회(지회장 유경선 목사)와 아름다운동행, 강서구 교회들이 위기아동을 돕기 위해 함께 벌인 성탄 캠페인 ‘꿈꾸는 아이들’이 성황리에 진행되었는데, 사업을 진행한 월드비전 측에서 입을 모아 이렇게 전했다.

이번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서구의 만 23세 이하 아동이나 청소년 가정을 강서구의 교회에서 추천해주면 월드비전이 아동 의복 구입 및 신학기 준비 등 성탄선물 구입비로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원래는 총 20명 내외를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되어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21개 교회를 통해서 총 72명의 서류가 접수되어 살펴본 결과, 지역위기지원 사례 총 49명의 아이들을 지원하게 되었으며, 그보다 훨씬 위급한 사례의 아이들 13명은 최대 500만원씩을 지원해줄 수 있는 중앙위기연계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타 지역 아이들 사례도 연락을 받아 이관한 사례도 3명이나 됩니다.”
도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이들을 강서구의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월드비전이 적극적으로 도운 것.
“어떤 분들은 캠페인 기사가 실린 아름다운동행을 들고 직접 인근 학교를 방문해 도와주어야 할 아이들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우리 교회가 월드비전에 추천을 하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학교 측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또한 다른 목사님들도 열심히 찾아주셨으며, 특히 매일교회 김병수 목사님과 강서제자교회 최희욱 목사님께서는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원받을 아이들을 찾아내고, 전화와 직접 심방 등을 통해서 상세히 조사하신 후 27명의 사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접수된 사례는 사안의 긴급도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되었다.
강서구의 한 중학생 가정은 어머니 혼자 자녀 3명을 양육하고 있는 한부모 모자가정으로 어머니가 관절염으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월세가 밀렸고, 결국 퇴거 위기에 놓이게 된 것.
“이번에 교회 추천으로 퇴거 위기상황을 확인해 바로 미납주거비 120만원을 지원,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습니다. 이번 지원이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 같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뇌가 한쪽만 있는 뇌기형을 가지고 태어나 뇌전증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도 도울 수 있었는데, 지원금은 아이의 겨울옷 구입과 의료비에 사용될 계획이다.

월드비전 강서지회는 “앞으로도 지역교회와 연계하여 계속해서 도움을 받아야 할 아동들을 찾아내 도울 것”이라고 밝혔으며, 강서지회장 유경선 목사(좋은샘교회)는 “이렇게 도움을 받은 아동들과 그 가정은 교회에서 대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위기아동과 가정을 지원하는 교회와 사회복지법인이 연결된 생태계가 생기고 서로 신뢰하는 동역자가 된 것이 가장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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