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이야기 공모전을 연 지 벌써 8년, 매년 생각지 못한 감사의 이야기를 받아들게 됩니다.
일상 속에서 발견한 감사, 관계 속에서 깨달은 감사, 고통 중에서 발견한 감사 등 많은 감사의 이야기들을 만나게 됨이 저희에게 ‘감사’입니다.
올해도 일반 작품과 교정마을에서 보내온 감사이야기 가운데 수상작을 선정해 몇 편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이 지면에 싣습니다.


버금상
류경희 / 내 인생을 다시 열어주심에 감사
이다예 / 하나님과의 데이트-터키에서 찾은 100가지 감사

장려상
이순옥 / 노년이 되기까지 주안에서 지내온 것에 감사
장하영 /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100가지 감사

새싹상
장서윤 / 7살 서윤이의 100가지 감사편지

교정부문
김00  / 감사를 심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심사평

감사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에 ‘범사에 감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여기서 ‘범사’는 모든 일, 모든 것, 곧 모든 상황을 말합니다. 그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후반에서, 감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응모작들과 수상작들은 스스로가 처한 일상의 삶 속에서 감사의 콘셉트를 만나게 되는 고백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것이 이야기체이든, 간증이든, 100가지 감사이든, 드라마틱한 기적의 체험담에서 업그레이드되어 보편적이면서 소소한 동기 속에서 감사를 찾는 작업, 즉 존재 의식과 사유 지평의 성숙이 신앙의 견고함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리라 여겨집니다.

금년에는 <으뜸상>을 내지 못해 아쉽습니다. 공모전 참여도 비교적 저조했고, 내용의 깊이나 스토리 전개도 으뜸상을 내기에는 조금 미흡하였습니다. 그래서, 버금상 두 분, 장려상 두 분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새싹상과 교정부문 한 분씩을 선정했습니다.

◎ 버금상 류경희 님의 <내 인생을 다시 열어 주심에 감사>는 깊은 상처의 고통과 일상의 무의함에 갈등과 짜증을 느끼다가 신앙생활을 통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고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는 고백이요 찬양입니다. 긴 고통과 갈등에 비해 아직은 짧은 감사여서, 이 시작된 감사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 버금상 이다혜 님의 <하나님과의 데이트>는 터키에서 찾은 100가지 감사 기록입니다.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터득하고 감사하는 내용들이 100가지로 이어집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의 신앙을 담은 감사의 노래입니다.

◎ 새싹상 <서윤이의 100가지 감사편지>는, 7살 어린이가 어린이의 마음에 담긴 감사의 내용과 모양을 느끼게 합니다. 습관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금언처럼, 늘 자신의 감사를 세어보는 서윤이를 칭찬하며 그 미래를 기대합니다.

◎ 교정부분 김◯◯ 님의 <감사를 심어 주신 주님, 감사합니다>는 자신의 뜻과 하나님의 뜻의 빛깔을 수감생활을 통해서 터득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감사는 몇 갈래의 특징이 있습니다. 갈릴리 선교와 사마리아 선교의 열매들을 보면서 감사하였고, 아버지께서 응답해 주신 기도에 대하여, 그리고 아들을 통해 영화롭게 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 사도로 자신을 부르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고, 교회 공동체의 성장을 감사했습니다. 특히 온갖 고난 중에서도 ‘범사’에 감사하였습니다. ‘육체의 가시’까지도 감사하였습니다.
이번 수상작들을 통해서 감사의 차원이 높고, 깊고, 넓게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심사위원장 박종구 목사(시인·월간목회 대표)

* 시상식 일정은 추후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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