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의 태도’ 배우고, 물려줘야

“조금만 마음을 쓰면 세상 전체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집니다. 혼자뿐인 고독한 사람이나 의기소침한 사람에게 한두 마디 부드러운 말을 걸어줍시다. 아마도 당신은 내일이면 그런 친절한 일 한 것을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대접받은 그 사람은 당신의 말을 평생 가슴에 품을 것입니다.” - 카네기 <절망은 없다> 중에서

자신의 인생을 영화 한 편이라고 친다면, 필름을 되돌려보았을 때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었던 ‘배려 받은 순간’의 기억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일상 속에서 받은 배려도 물론 중요하지만, 힘이 들고 수치심이 들며 무릎이 딱 꺾이던 때, 아무 조건 없이 내민 그 배려의 손. 그 기억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게 된다.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Pay it forward)>의 주인공 트레버는 학교 과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사랑나누기’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아무 조건 없이 세 명을 도와주고, 또 도움 받은 사람은 다른 세 명을 도와주는 것이 그 방법. 그리고 영화는 그 ‘배려의 퍼레이드’가 어떻게 놀라운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를 보여준다. 그렇다. 배려는 머무르지 않고, 흘러가고 열매를 맺는다.

가을, 추수의 계절. 우리는 한 해 무엇을 심고 또 거두고 있는지. ‘배려수업’을 특집으로 마련한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함에 있어 여전히 그 배려의 태도를 배워야 하며, 그 태도를 물려줘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경쟁과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 속에서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배려는 자신과 타인이 서로 발전하면서 공존할 수 있는 과학적 법칙이며, 배려의 결과는 곧 자신의 행복과 직결되는 차별적 우위 요소이다.…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호감 가는 이들은 항상 그들만의 인품의 향기를 풍기고 있었다. 바로 다른 사람을 먼저 헤아리는 ‘배려’하는 습관이 주는 향긋한 향기였다.” - 지동직의 <배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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