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과 새해 위한 실용적 감사목회 아이디어

“감사운동은 군대나 학교, 기업 등으로 적잖이 확산되었지만 정작 교회는 가을철 감사절에 감사를 강조하는 정도에 머물러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더 확장하려면 우선 교회가 감사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넓혀야 하고, 감사운동을 일상의 삶에 적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교장 이의용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일상의 삶에서 계속해서 감사운동을 교회가 벌여나갈 수 있도록 감사학교 강사들이 새해 감사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과 소그룹 인도자들에게 이 가을, 실용적인 감사목회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감사하고. 배려하고 용서하는 문화를 심게 하기 위하여. <편집자 주>

<2020 감사목회 아이디어>

1. ‘감사일기 100’ 봉헌
1) 올해 추수감사절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1가지씩 감사일기 쓰기.
2)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 때 가정별로, 구역이나 속, 다락방별로 모아서 봉헌.
3) 그 가운데 10명 정도의 소감 동영상으로 소개한다.
4) 1인당 1가지씩 감사 내용을 모아 작은 책자로 제작하여 배포한다.
5) 교회학교로 확산하여 교육프로그램으로도 진행한다.

2. ‘2020년 감사일기 365’ 봉헌
1) 송구영신예배 때 감사일기장을 배포한다.
2) 내년 추수감사절 때까지, 또는 송구영신예배 때까지 1일 1가지씩 감사일기 쓰기.
3) 다시 송구영신예배 때 봉헌한다.

3. 2019 내 인생 10대 감사뉴스
1) 송구영신예배 때 2019년 10가지 감사뉴스 작성하기.
2) 헌금함에 넣어 감사 봉헌.
3) 우수작은 뽑아서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4. ‘미리’ 쓰는 2020 10대 감사뉴스
1) 송구영신예배 때 2020년 10대 감사뉴스 미리 작성하기.
2) 감사뉴스가 실현되도록 함께 기도하기.

5. 감사장 수여식
1) 교회학교(각 반, 교사 등), 남녀선교회, 다락방 별로 가장 고마운 사람 선정.
2) 교인들이 개인적으로 올해 고마웠던 사람 1인씩 선정하여 감사장 만들어 교회에 제출.
3) 연말에 감사장 나눠주기.

6. 감사 릴레이
1) 카톡방이 개설돼 있는 교회 내 여러 그룹들이 고마운 사람을 선정하여 그 내용을 발표.
2) 지명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선정하여 고마운 내용을 발표.
3) 1주일에 1명씩, 또는 제한 없이 진행한다.

7. 감사 쿠폰
1) 교회가 감사쿠폰을 제작하고, 필요한 교인들이 구입하도록 한다.
2) 고마울 때 쿠폰으로 감사를 표현하며, 교회 내에서 선물할 때도 이 쿠폰을 이용한다.
3) 교회에 카페가 있는 경우에는 감사 카드에 고마운 사람의 연락처와 내용을 적고, 감사쿠폰 값을 지불한다. 교회에서는 해당자에게 문자를 보내 카페에 와서 차를 선물로 받고, 감사 카드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4) 이것을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마음을 전달한다.
5) 연말에 모은 쿠폰을 교회가 현금으로 교환해준다. 또는 바자회시 사용 등 계속 감사쿠폰을 통용해나간다.

8. 감사 게시판
1) 교인이 잘 볼 수 있는 공간에 감사 게시판을 마련한다.
2) 우리 교회 내 고마운 사람과 사연을 적어 누구나 게시하되, 게시는 1개월 정도로 한다.
3) 모여진 감사의 내용을 가지고 감사신문을 만들어서 교회학교와 안 믿는 가족에게 발송해도 좋다.

9. 감사나무
1) 로비 등 잘 볼 수 있는 공간에 감사나무를 설치하거나 벽면에 나무 그림을 부착한다.
2) 교회 내 고마운 사람과 사연을 적거나 감사제목을 적어 붙인다.
3) 매월 다시 시작한다.

10. 감사 포토존
1) 감사 성구와 그림 장식으로 교회 내에 감사 포토존을 만든다.
2) 가족 단위, 가까운 사람들과 그 앞에서 사진촬영을 하도록 한다.
3) 사진을 보며 감사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11. 감사 동아리
1) 감사일기 쓰기 모임을 구성한다(구역이나 다락방 등).
2) 모임에서 모일 때마다 그동안의 감사 내용을 나누고 시작한다.
3) 수시로 감사 내용을 작성하여 게시한다.
4) 가장 열심히 작성한 사람들의 사연을 모아 교회가 작은 책자를 발간해준다.

12. 감사기도회
1) 매월 1일 감사새벽기도회 모임 갖기.
2) 지난달의 감사기도 제목들을 나누기.
3) ‘온성도 감사기도회’에는 교인 전체가 시간을 정해 기도하되, 그 시간에는 온전히 감사의 기도만 드리도록 한다. 감사 릴레이 기도회로 변형하여 감사의 기도를 끊이지 않고 할 수도 있다.

13. 감사저금통
1) 가족이나 공동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일이 있을 때 자유롭게 종이에 적고, 감사저금통에 넣는다.
2) 추수감사절에 감사한 마음으로 감사저금통을 개봉한다.
3) 감사제목을 읽고, 누가 적은 것인지 맞추는 것도 게임형태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4) 그 제목에 관련된 스토리를 함께 나누고, 함께 감사한다.
5) 가장 많은 감사 제목을 넣은 구성원에게 선물을 주는 등 특별한 즐거움도 함께 갖는다.

14. 감사마니또
1) 다른 사람에게 감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2) 공동체 멤버의 이름을 종이에 적고, 보이지 않도록 접은 후 한 명씩 뽑는다.
3) 정해놓은 일정기간 동안 그 사람이 감사를 느낄 수 있도록 보이지 않은 곳에서 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좋은 일을 한다(예: 커피 사기, 인정, 칭찬 등).
4) 기간이 끝나면 자신의 마니또를 찾아보고, 서로 어떤 감사를 느꼈는지 공유한다.

15. 감사스위치 운동
1) 불평이 생기는 상황이 있을 때 전기 스위치를 켜듯이 ‘감사해 왜냐하면~’ 스위치를 켜서 생각 바꾸기 훈련을 한다.
2) 예를 들어 버스가 늦게 왔을 경우에도 ‘감사해, 왜냐하면 내게 버스를 탈 수 있는 은혜를 주셨으니까,’ ‘감사해, 왜냐하면 앞으로는 더 일찍 준비해야 하는 걸 배웠으니까’라고 생각하다 보면 상황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16. 감사의 확대 방안 찾기
1) 우리교회 주변에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를 찾아본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자발적 불편운동 참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작은 행동을 구체화 시킨다. 한 달에 한 번 감사주간을 만들어서 감사의 제목을 확대하기 위한 행동을 한다(예: 차가 없는 주일 등).
2) 감사부서를 만들어서, 교회 내에서 지속적으로 감사운동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한다.

<추수감사절 아이디어>

1. 추수감사절 40일전부터 전교인이 감사노트를 작성한 후 감사절 예배 때 봉헌하면서 간증하기.

2. 1년 동안 성과(직장/가정/교회)를 얻은 것 중 감사한 것들을 A4용지 한 장 정도로 서술하여 감사문집 만들기.

3. 추수감사절 전까지 교회적으로 감사한 내용들을 중심으로(부서별/교회별) 감사신문 만들어서 추수감사절에 배포하기.

4. 감사카드 나누기 운동 - 추수감사주일 한 달 전부터 시작하여 교인들이 각자 일주일에 3명 이상에게 자신의 감사카드를 가족, 친지, 동료, 교인, 또는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도록 독려한다. 각 구역별로 모두가 몇 명에게 나누어 주었는지 합산하여 제일 많이 나누어 준 구역에게 ‘감사 시상’을 할 수도 있다. 한 달간 실천하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모임 때 나누고, 그 내용을 주보나 교회 소식지에 게재할 수 있으면 좋다.

5. 식탁 위의 감사일기 - 식탁에 노트 한 권을 놓아두고 매일 가족들이 감사를 수시로 적기.

6. 불평제로 데이 - 추수감사주간 중 하루를 정해서 그 날 하루 동안은 ‘감사스위치’를 켜서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감사하기로 하기.

7. 감사스티커 나누어 주기 – 감사와 관련된 말씀이나 성구를 예쁜 스티커로 만들어 교인들에게 나누어 주기.

8. 감사쪽지 쓰기 - 매일 포스트잇에 가족 구성원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한 줄 써서 전달해 주거나 문자로 보내주기.

9. 감사 사진 전시회 - 일상에서 느끼는 주님의 은혜를 사진으로 찍고, 그 의미를 적어 사진 전시회 형식으로 나누기.

10. 감사트리 만들기 - 크리스마스 때 쓰는 트리를 준비하여 교인들의 감사제목들을 써서 걸고 추수감사절 전부터 몇 주 동안 전시한다.

※ 감사 문화를 심도록 돕는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감사코치 양성과정이 진행 중에 있다. 자세한 내용은 24면 광고를 참조하면 된다.

글=이의용 교수(감사학교 교장)·김민철 목사(남양주언덕교회)·한건수 대표(감사연구소)·윤성혜 코치(한국상담코칭진흥원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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