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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있는 숲길, 엄마 같은 숲길
비밀의 숲 - 남경수목원
[233호] 2019년 06월 01일 (토) 김승범 @
   

‘걷기’를 권장하기 위해 숨어있는 숲을 소개한다. 한 달에 한 곳. 지면에 소개된 숲을 찾아 힐링을 맛보길 바라며. <편집자 주>

현대 사회에서는 먹고 사는 일 외에 자기계발을 위한 갖가지 공부와 활동들을 하는 이들이 점차 많이 늘어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 진작부터 하고 싶었던 취미들을 시간을 쪼개어 열심을 내는 것. 그만큼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은 본인에게도, 그리고 타인에게도 매력적이다. 이러한 취미가 개인의 만족을 넘어 타인에게도 만족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것만큼 복되고 가치 있는 일이 있을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에 공릉천을 낀 ‘남경수목원’이 자리 잡고 있다. 40년 전 교육자였던 정남석 대표 부부가 자연이 좋아 취미로 한 포기 한 포기 나무와 꽃들을 심기 시작한 곳. 점차 확장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누리며 행복하기를 꿈꾸었다고 했다. 한때는 물난리로 수목원의 대부분이 소실된 아픔도 있었으나 묵묵히 다시 시작해서 결국 20년 전 ‘남경수목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장을 했다.
이곳은 잘 가꾸어진 정원 형태의 숲으로 아기자기하고 소박한 듯 하면서도 대저택의 정원인 듯 다채롭다. 광장이 있는 울창한 숲도 있고,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바비큐 시설과 공연장, 자연 놀이터, 캠핑 공간이 있어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체험학습을 많이 온다.
또한 족구와 농구를 할 수 있는 운동장도 있어서 교회나 회사 단체 야유회 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정원 속에서 바비큐를 할 때면 부잣집 도련님이라도 된 듯 한껏 폼이 난다.
숲길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정성으로 가꾼 꽃과 나무, 각종 장식들이 정성스레 차려놓은 ‘엄마밥상’인 듯 정겹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키가 큰 나무숲을 우러러 볼 때면 40년 동안 잘 자라준 기특함과 감사함을 키운 이는 얼마나 뿌듯해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가꾼 이의 시간과 노력과 애정이 고스란히 자연에 녹아 꽃피우고 나무는 푸르디푸르다.
수목원의 바깥쪽은 공릉천이다. 여름에는 캠핑하며 모래놀이와 물고기, 다슬기, 반딧불을 체험 할 수 있다. 공릉천을 낀 수목원 외각 산책길도 나무터널의 아늑함 속에서 도란도란 대화하며 걷기에 참 좋은 길이다.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바비큐하며 배 두드리고 수다 떨며 산책하고 싶은 엄마같이 편한 곳.
정 대표 부부의 소박했지만 혼신을 다한 취미의 시작이 시간이 지나 결실을 맺고 수많은 사람들을 힐링하게 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작은 겨자씨에서 새들이 깃드는 큰 겨자나무가 되듯이.

✽ 문의 : 010-2388-5161
✽ 입장료(장소, 평상, 정자, 그릴사용료 포함) / 주중 초등학생 이상 10,000원, 유치원생 이하 5,000원, 주말 초등학생 이상 12,000원, 유치원생 이하 6,000원, 산책(2시간 이내) : 3,000원


사진·글=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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