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한 주일성수를 하고 싶은데, 새로 취업할 미용실에서 오전에 예배드리고 오후 3시에 출근하라고 하는데, 어떡하죠?”라는 문자가 제자로부터 왔다.
예전에 교육을 하던 과정 속에서 자기중심적이던 태도를 보여 동료들에게 인심을 잃었던 제자였다. 그래서 하루는 고민 끝에 그를 불러 신앙인으로서 불성실한, 자기중심적인 행동에 대해 크게 꾸짖으며 신앙적 조언을 해준 적이 있었고, 죄송하다는 그에게 “그리스도인답게 일을 해야 한다. 그게 믿음이다”라고 말해주었다.
그랬던 그에게 온 문자. 나는 제자에게 다음과 같은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주일을 온전히 드리려면 직장에서나 일상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 주일을 쉰다고, 예배만 드린다고, 믿음 있는 것이 아니다. 주일을 온전히 드리려면 일이든 삶에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한다. 직장에서 성실과 정직, 용서와 최선, 충성과 활력, 능력으로 동료와 고객에게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면서 주일을 지켜라. 그러면 주님께서 너의 예배를 받으실 거다. 직장에서는 불친절하고 불성실하며, 돕고 배려하기보다는 절대 손해 보려 하지 않으면서 예배는 빠짐없이 드리고 봉사만 열심히 하는 신앙인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 주님은 공의롭고 신실하시며 정직하시기 때문에 주님의 자녀들이 동일한 마음으로 예배하며 살아갈 때 예배를 받으신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
이 이야기는 비단 그 제자만이 아니라 나를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될 터. 회사에서 불성실하면서 교회 일만 열심히 한다면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는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신앙 생활해야 한다. 하나님이 무엇을 진실로 기뻐하시는지를 깊게 생각하고 그에 맞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소금이고 빛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저작권자 © 아름다운동행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