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그리스도의교회 설립…새로운 사역모델 제시해

세 교회가 합쳐져 하나의 교회가 되었다. 신월교회(정춘석 목사), 동양선교교회(이창성 목사), 발산교회(차찬주 목사)는 지난 3월부터 함께 예배를 시작, 4월 28일 설립예배를 드리고 ‘친구그리스도의교회’라는 이름의 사역공동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같은 교단 선후배 사이인 정춘석 목사(67세)와 이창성 목사(61세), 차찬주 목사(50세)가 공동목회를 하기로 하고 순차적 담임을 하기로 한 것.
“신월교회의 경우에는 교회 예배처소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이창성 목사와 차찬주 목사의 경우에는 사업 및 경찰관으로 텐트사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중 사역자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서로의 고민을 내놓고 기도하면서 세 교회가 합쳐 삼겹줄 목회를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모두 공동목회에 대한 꿈을 예전부터 갖고 있었고요. 세 목회자가 한데 모여서 약속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배려하기와 서로 정직하게 존경하기.”
원래 발산교회 장소에 공간을 더 임대해 리모델링하여 도서관과 본당으로 꾸몄다. 정춘석 목사는 “함께 교회를 시작하며 다짐했던 것은 지역사회의 친구가 되는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예수님이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고 또 그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설립예배를 드릴 때에도 교단 임원들에게 예배 순서를 먼저 부탁한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축사 등을 부탁드렸습니다. 사정이 있어서 못 오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부탁드렸을 때 모두 좋아하셨습니다. 앞으로는 매월 첫 주 교회주변 청소 및 지역 어르신과 경찰지구대 위로방문, 작은도서관 운영 등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나설 것입니다.”

현재 40여 명이 모이고 있는데, 세 교회 가족들이 모이니 예배도 활력이 넘치고 다양한 세대가 있어 모두 즐거워한다고.
“주위에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저희가 볼 때 한국교회는 앞으로 저희처럼 더 합쳐져 공동사역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할 때 마을공동체를 섬기는 힘도 더 생기고, 결국 ‘예수 친구’를 늘려갈 수 있으니까요. 저희가 그 모델이 되겠습니다.”
한편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정춘석 목사의 진행으로 목회자들에게 목회정보를 제공하는 ‘목회뱅크’를 열고 있다. 어린이 교회교육 전문가이자 목회뱅크 원장인 정 목사가 설교자료 등을 제공하고 강의하는 것.
“어떻게 하면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4년 전부터 시작했던 프로그램입니다.”
교재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목회자만 참석할 수 있다.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남부순환로 19길 50, 2층
문의 : 02-6015-7991 / 010-5204-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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