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BS 다큐스페셜 ‘앎: 교회 오빠’의 주인공이자 내달 5월 16일 개봉되는 영화 <교회오빠>의 주인공 故 이관희 집사.
그는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를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 후 ROTC 42기 통신장교 중위로 전역하고 다국적 기업 퀄컴에 연구원으로 입사합니다. 결혼 후 딸 소연이를 낳았는데 한 달 만에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충격으로 어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인 오은주 집사가 혈액암 4기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절망의 깊은 심연 속에서도 그는 시편 23편을 붙들고,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생사가 걸린 그리고 치료의 결과를 한 치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 절박한 상황 속에서 묵상하는 시편 23편은 정말 내 삶을 지탱해주고,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안과 위로를 얻는 생명의 말씀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암환자 커뮤니티에서 이관희 집사를 처음 알게 된 KBS 이호경 PD는 겸손하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의 모습을 본 후 촬영을 결심했습니다. 촬영 중에도 이관희 집사는 제작진들을 챙기고 다른 출연자들이 암으로 사경을 해맬 때 찾아가 기도해 주고, 필요한 약을 구해다 주는 등 깊은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암과 투병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지난해 9월 16일 하나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생전에 ‘왜 더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서툴고 부족했기에, 단 하루라도 온전하고 충실된 하루를 살아보고 싶어서”라며 답합니다. 그리고 그는 고백합니다.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 마이너스 인생은 없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나 같은 죄인을 위해 목숨을 내어주신 것만큼 큰 은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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