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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고맙다
[232호] 2019년 05월 01일 (수) 박보영 @
우리 사는 세상 눈길을 조금만 돌려보아도 눈부시게 살아가는 눈물겨운 아름다움이 있다.
“고맙다, 고맙다” 몇 마디하다 보면 아픔이라 여겼던 것들이 문득 부끄러워진다. 부요하다 못해 은총을 뒤집어쓴 나를 사뭇 깨닫게 된다. 마음에 새 힘이 들어찼음도 뒤늦게 알게 된다.
눈과 마음을 조금만 낮추고, 주위를 찬찬히 살펴보면 영혼을 감싸는 사랑은 충만하여 넘치고 넘친다. 문득, 우선인 것은 ‘내 맘에 꽃 피고, 별 떴는가’가 아닐까 싶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했다. 자연에게 귀를 내어보고 말도 걸어보면 신기하게도 펼쳐지는 풍경이 있다. 일기처럼 썼던 글 중에서 나누고픈 짤막한 풍경, 그것을 지금 여기 나누어 본다.

• 세상은 이유들을 위한 이유들로
가득 차 있다.
어둠의 이유를 물으니
별을 반짝이셨다.
고난이 이유를 물으니 
아름다운 영혼이라 하셨다.
원수의 이유를 물으니 
사랑을 가르치기 위함이라 하셨다.
인생은 당신의 생각과
참으로 다르다 하셨다.

• 여기 그분이 지으신 세계
살뜰히 보아내지 못한다면 
거기 천국의 아름다움이 보여질까?
아름다움을 보아내는 만큼
감사의 양이 늘어가고
감사의 양이 늘어나는 만큼
천국이 보인다.

• 봄꽃 눈망울이 촉촉하다.
천국의 한 조각 안고 왔는데
시간이 얼마 없단다.

• 길가의 꽃이 말했어요.
“제가 세상에 핀 게 아니구요,
세상이 저를 피운 거예요.”
저 큰 우주 속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가가 아니었다.
사랑을 피우기 위하여
이 큰 우주가 필요하구나 였다.
나, 너, 우리라는 
하나인 그분의 꽃.
무엇을 놓치고 사는지….
무엇을 착각하고 사는지….
그런 생각을 하게 하는 
저 낮고 작고 가난한 풀꽃.

• 어느 화장실 변기 위에 
흠집이 난 모과 하나가 놓여 있었다.
“모과야, 너도 과일인데,
여긴 화장실인데 괜찮니?”
모과는 향긋한 미소로 말했다.
“좋은데 있는 게 좋은 게 아니고요,
꼭 필요한데 있는 게 좋은 거예요.”
- <어느 모과의 말>

• 과일 가게에서 
흠 없는 사과를 고르는데
흠 있는 사과 하나가 말을 했다.
“너는, 흠 없으세요?”
“.....,”
그날, 흠 있는 사과만 골라서 
계산하고 나왔다.
돌아오는 길에 세 가지 감사가 있었다.
흠 있는 사과를 보며 
나의 흠을 생각할 수 있어서.
다음 손님 흠 없는 사과를 살 수 있어서.
과일 집 주인의 근심을 덜어줄 수 있어서.

• 바다에 비가 내립니다.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 말합니다.
하나님의 바다에 
빗방울 하나 떨어집니다.
하나님 말씀하십니다.
“아! 비에 젖었다.”

• 길가의 소화전이 말한다.
“오늘도 난 사용되지 못했지.
내게 사명이란, 꼭 필요할 때 
쓰이는 것이지.
그 때를 위한 기다림!
굳이 내가 오늘 한 일이 있다면 그것이지.”

• 우리에게 필요한 영성이 있다.
꽃 한 송이에 눈 멀 줄 아는 영성.
그 향기에 길 잃을 줄 아는 영성.

박보영
찬양사역자. ‘좋은날풍경’이란 노래마당을 펼치고 있다.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라도 기꺼이 여는 그의 이야기들은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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