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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의 기적
[229호] 2019년 02월 01일 (금) 박태수 @
   
중동의 한 나라에 살고 있는 무함마드(가명)의 직업은 쓰레기장을 뒤져 돈이 될 만한 물건들을 주워서 파는 것입니다. 고철이 대부분입니다. 직업이라기보다는 직업이 없으니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알라(신)께서 자기 인생에도 기적을 베풀지 모른다는 작은 소망을 갖고 하루하루 견디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역에서 사역하던 현지인 사역자가 우연히 그를 만나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를 영접하게 된 것입니다. 그의 신분이나 처지가 사회에서 최하층에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어서 그의 주변에는 발길이 뚝 끊어져 가던 즈음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를 찾아준 사역자가 고맙기도 했지만 신마저 포기한 자기 인생을 사랑해 주는 ‘신’이 있다는 말이 큰 격려가 되었습니다.

말씀대로 구하다
그러다가 나라가 불안정해지면서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아 일을 할 수가 없는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매일 일해서 번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가족은 하루아침에 굶어죽을 처지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는 성경공부를 할 때 배웠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 먹을 것이 없어서 배고팠던 오천 명 이상의 사람들을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다 먹이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는 그 예수님이 자기에게도 먹을 것을 주실 수 있을 거라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도 생계를 위해 소득 없는 활동만 하다가 늦은 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잠이 든 상태였습니다.

친구에게서 온 전화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자정이 거의 다된 시간이었습니다. 그 친구는 물건을 도매점에서 사다가 가게들에 파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물건을 배달하는 트럭 운전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물건을 싣고 어딘가를 가야 하는데 가서 물건을 내릴 사람이 없으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밤이 늦어 일할 사람들은 모두 떠나고 혼자서 그 많은 짐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 짐을 함께 내려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트럭을 몰고 집 앞으로 갈 테니 나와 있으라고 하며 하루 일당을 주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친구의 트럭을 타고 한 가게의 창고로 갔습니다. 그리고 힘든 줄도 모르고 트럭에 실린 짐들을 창고에 내리는데 짐들이 창고에 거의 차고 트럭에 3분의 1가량 남았을 때, 짐을 그만 내리라고 말했습니다. 창고가 작아 트럭에 실린 모든 짐들을 다 들여놓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친구는 트럭에 실려 있는 짐들을 다 가져가라고 얘기했습니다. 하루 일당을 받는 것도 고마운데 트럭에 실린 짐들을 모두 가져가라니…. 그러면서 친구는 얘기했습니다. 뒤에 실린 상자에는 빵과 생선이 들어있는데, 오늘 창고에 넣지 못한 것들은 상해서 내일 팔지 못한다고….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무함마드는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 이상을 먹이셨던 예수님께서 굶고 있는 자기 가족에게도 똑같은 기적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기도하는 자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가르쳐 주셨는데, 그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증거를 그는 갖게 되었습니다.

박태수
C.C.C. 국제본부 테스크포스팀에 있으며, 미전도종족 선교네트워크 All4UPG 대표를 맡고 있다. 지구촌 땅 끝을 다니며 미전도종족에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땅 끝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글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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