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나 조직은 연말연시가 되면 반성과 함께 더 나은 새해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어떤 기준으로 사건을 돌아보느냐에 따라 한 해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감사의 창으로 새해를 계획하는 구체적 4단계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족이나 공동체에서 활용해보면 좋습니다.
먼저 모든 팀원이 A4용지와 포스트잇을 준비합니다. 진행자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다음의 4단계를 진행합니다.

1. 감사 제목을 적어보세요.
지난해 감사했던 것들을 떠올리고 구체적으로 적어보십시오. 떠오르는 순서대로 적되, 감사 제목을 적었으면, 그 옆에 감사 제목을 제공해 준 대상을 떠올려 적어보세요.
(예 : 1월 새교육프로그램 시작 – 도움을 준 대상 : 교사 ○○○)

2. 도움을 준 대상에게 구체적인 감사의 내용을 적어보세요.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아서 조직 전체에 어떤 좋은 일이 생겼는지를 적습니다. 적은 종이를 가지고 해당 사람에게 가서 직접 읽고 전달해 줍니다. 넓은 강당이나 세미나룸처럼 열린 환경에서 모든 조직원이 함께할 수 있으면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3. 올해 기대되는 감사 제목을 적어보세요.
미리 기대되는 감사의 제목을 떠올려보고 적어봅니다. 개인적 감사 제목과 업무적 감사 제목을 따로 적습니다.

4. 기대되는 감사 제목 옆에 감사의 수혜자를 적습니다.
나만의 감사로 끝나지 않고,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른 감사의 제목이 될 수 있도록 수혜자를 떠올리고 구체적으로 적습니다. 우리가 계획할 때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감사의 수혜자가 우리로 인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면, 일을 바라보는 태도가 바뀔 수 있습니다.

*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수혜자 : 가족 / 팀원)
→ 예상되는 2019년 가족의 감사일기 : 우리 가족이 올 한해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A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수혜자 : 영업팀)
→ 예상되는 2019년 영업팀 ○○대리의 감사일기 : 회사 신제품이 나와 영업 매출이 오르게 됨을 감사합니다.

감사는 서로를 연결해주는 끈과 같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감사와 연결되어있지요.
이렇게 새해를 감사로 열 수 있다면, 조직은 어떤 점이 달라질까요? 일을 해야 하는 의미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기의 일이 아니라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들이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감사의 핵심가치로 다시 시작하십시오.

한건수
G.LAB의 대표이며 본지 객원기자. 아름다운동행의 감사학교 <감동서원>연구원으로 감사의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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