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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거듭나는 ‘먹거리’
물·에너지 최소화 농업시스템과 대체단백질 부상
[227호] 2018년 12월 01일 (토) 김익수 @
자원을 채취해 만든 상품을 사용 후 또 버려 오염시키는 지금 같은 선형경제를 반복하면서도 과연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요? 물과 에너지 소비증대,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위협, 30년 후 95억 명이 먹을 식량 같은 이슈들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파괴적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전에 하던 생각의 연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기후변화로 농업, 식량은 큰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지하수에 악영향을 미치던 과거 방식은 더 이상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유지할 수 없기에 식량생산도 친환경적 방식, 물·에너지 사용 최소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순환시스템 농장, 최소 면적만 사용하는 수직 식물농장 등은 실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대체단백질 산업은 전통 축산에 비해 면적 사용은 5%, 온실가스 배출은 13% 이하, 에너지 사용은 절반 이하라는 탁월한 경쟁력을 갖춰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체단백질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늘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식물성 고기와 세포 농업의 역할에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혁신적 사고를 통한 차세대 식품 개발이 심각한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를 보호할 대안이 될 수 있답니다.
식물성 육류는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하고, 배양육은 살아있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채취해 양분을 제공해 얻는 기술입니다. 가축이 풀을 먹는 것처럼 아미노산, 당분 등을 세포에 바로 줘서 키우며, 배양육은 도축 과정이 없어 박테리아가 없고, 유전자 조작 없이도 안전한 고기 생산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가 투자한 ‘I’사는 식물성 세포 배양 대체육의 대표적 스타트업체입니다. 콩 분자에서 헤모글로빈 구성 헴(Heme)분자를 추출해 소고기 맛을 재현하는 도전에 성공했습니다. 100% 식물성 육류를 개발했고,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신적 도전을 계속하는 대한민국의 스타트업들을 기대합니다.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이며, 한국환경정책학회 이사와 녹색기술센터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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