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일터교회를 설립한 후 올해 7월 독립선교회로부터 ‘가로수길 선교회’라는 명칭으로 인가를 받았다. 매일 회사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예수님을 영접한 아카데미 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것을 보면서 기도하게 되었다. ‘주님, 선교회를 설립하겠습니다. 그 선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님을 전하기 원합니다’ 그래서 선교회의 멤버들은 대체로 미용사들이다.
선교회 모임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들은 ‘전에는 나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욕심 많은 사람이었다’, ‘아주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며 자신을 솔직히 드러냈다. 예전에는 막연하게 하나님의 자녀라고만 생각했던 자신이 하나님을 알아가면서 자신의 민낯에 하나님 은혜가 날마다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고 기도한다고 했다.
말씀을 나누며 그 은혜가 큰 것을 느낀다. 깨달은 것을 서로 나누는 그 한마디 한마디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표현은 거칠지라도 그들이 깨달은 은혜가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들을 때마다 내 안에서 감동이 흘러넘친다.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게 되고 기도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편 51:17)라는 다윗의 고백은 예배를 드리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된다. 음악적 소질은 없어도 일주일간 찬양을 준비하고 예배 때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모습을 보면 성령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지를 보는 듯하다.
‘가로수길 선교회’, 지금은 미약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에 가로수길처럼 쭉쭉 뻗어나가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선교회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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