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의 시선, 가족 뛰어넘어 확대되어야

‘가족’이란 따스하고 행복한 이미지이면서 때로는 개인의 삶을 가장 묵직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가족이란 ~이래야 한다’는 신화 위에 쌓아 올리기 보다 가족 간에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더 진중한 태도가 된다.
그렇게 서로를 받아들여줬을 때, 그 경험이 얼마나 살맛나게 하는지, 어려움이 다가왔을 때 얼마나 힘이 되는지 느껴야 한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어요. 언니에게 조심스레 그 일을 이야기했을 때 언니는 뜨겁고 단단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며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괜찮아, 그것은 네 잘못이 아니야. 내가 너와 함께 해줄게. 기도해줄게’ 라고요.
언니와 함께 펑펑 울었어요. 전 다음날 힘들지만 씩씩하게 학교에 갈 수 있었어요. 이후에 어려움을 당한 친구에게 같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어요.”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서로를 받아들이는 삶의 태도는 결국 고정된 것이 아니라 확대된 차원에서 서로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서로를 받아들이는, 그리고 다른 가족들을 바라보는 편견을 거두고 마음으로 인정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찾아 특집으로 꾸민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러분을 받아들이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받아들이십시오.” (로마서 15장 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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