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 모자이크 지역아동센터 문병용 대표

모자이크센터는 다문화가정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09년 경기도 하남시에 설립된 다문화가정 지역아동센터이다.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이집트, 라오스 등 여러 출신 부모를 두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학습을 하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목회자이면서 센터를 지금까지 이끌고 온 문병용 대표는 “그냥 이웃이라고 여기면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라는 것도 분명히 알아야 하지요. 저는 ‘다름답다’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다른 것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처음에는 불법 이주노동자들의 자녀들을 돌봐야겠다고 시작했다고. 그러나 만나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신분문제로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먼저 만나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불법이주민 노동자 자녀들도 만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공적지원을 받을 수 없는 그 아이들을 만나면 미등록 아동으로 센터가 온전히 지원합니다.”
벌써 시작한 지 9년. 처음에는 다문화가정끼리도 서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벌여가니까 서로를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지금은 매월 첫째 주 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데 종교가 다른 부모들이지만 반대하지 않는다. 세월이 쌓이는 만큼 마음도 쌓여서 가능한 것 같다.
“‘나는 이 아이가 아플 때 위해서 기도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다 받아들이십니다.” 선교지와 같은 개념이라고 문목사는 말하며 “다름다움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문의 : 031)796-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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