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주변인이 나에게 한 행동에 대한 불쾌감을 지속해서 느낄 때, 혹은 내가 처한 환경에 대한 불만이 계속될 때 삶에서 감사는 점차 사라지게 됩니다. 일상에서 감사가 사라질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어떤 선택들을 할까요? 다음의 5가지 중 해당되는 것을 중복 체크해 보십시오.

① 상대방의 호의를 의심한다.
② 더 좋은 상황과 혹은 남과 비교한다.
③ 주고받는 데 집중한다.
④ 물질적 가치에 집중한다.
⑤ 자기에게만 집중한다.


첫째로, 감사하는 사람은 좋은 일이 외부에서 온 것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주변 사람들의 호의를 가볍게 여기거나 의심하게 된다면, 일상에서 감사를 찾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끊임없이 일상에서 비교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이때 비교 대상이 자신의 상황보다 어려운 상황 혹은 좋지 않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이라면 삶에서 자신이 가진 것의 의미를 가치 있게 느끼고 일상의 소소한 감사를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반대로 더 좋은 상황에 놓여 있는 타인과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사사건건 불평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로, 타인에게 좋은 것을 받았을 때, 이를 마음에 부담으로 느끼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받을 수 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인 은혜를 일상에서 기억하는 것은 감사하는 사람의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축의금처럼 내가 받은 만큼만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미 받은 만큼 주었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넷째로, 외부로부터 선물을 받았을 때, 무엇 때문에 기뻐하십니까? 선물의 물질적 가치에만 집중한다면, 바로 인터넷에서 선물의 가격을 확인하고, 그 물질적 가치만큼만 반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선물의 진정한 의미는 그 선물을 준비한 사람의 마음에 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선물을 준비했을 지 생각해 보십시오. 그럴 때 감사의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다섯째, 타인에게 집중하는 사람은 타인의 삶의 정황을 이해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좋은 일을 나에게 해주기 힘든 상황에서도 좋게 대해주었음을 알게 되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그 맥락에서 찾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사람은 기준이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기에 선물 하나를 받더라도 객관적 선물의 가치로만 계산하게 됩니다.

5가지 선택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빙하가 점차 녹는 것처럼 감사가 사라져간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 결과들이 계속됨을 느낄 것입니다. 일상의 기쁨을 회복하기 위해 이제 새롭게 선택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건수
G.LAB의 대표이며 본지 객원기자. 감사학교 <감동서원>연구원으로 아름다운동행의 감사의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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