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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맞아 평화와 통일 비전 담금질할 때
[218호] 2018년 02월 01일 (목) 박종화 @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기로 하면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해빙의 기운이 되살아나고, ‘평화올림픽’에 대한 희망도 밝아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물론 세계 언론들 역시 전쟁의 불안감에 시달리던 세계가 올림픽을 통해 평화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환영하고 있다. 물론 이 평화의 혜택은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또 확실하게 누릴 것이다.
우리는 특히 지난 몇 개월 동안 북한의 핵 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징계 수위가 높아지면서 일촉즉발의 전쟁 위험을 겪어야 했다. 평화가 깨진 일상이 가져다준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게다가 국민들이 겪어야 할 스트레스까지 더하여 그 피해를 금전으로 환산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은 셈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시간을 지나면서 평화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남북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평화로 가는 길 놓은 ‘평창올림픽’
평화공존은 그 자체가 단순히 분단체제의 평화적 관리인 동시에 우리가 꿈꾸는 통일된 ‘새 나라’를 미리 맛보는(foretaste) 일이자 마중물(priming water)이라 할 수 있다.
평화가 공존할 때 남북은 분단 이후의 이질적인 역사를 극복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며 공동의 관심사를 개발하고 상호 유익한 방향을 찾아 통일의 밑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핵 갈등 상황에서도 우리는 사회, 문화, 종교 등의 민간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교류와 협력의 과정에서 교류협력의 상대가 ‘북한 동포’라는 점을 분명해 해야 한다.
70년 이상의 분단이 가져온 이질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극복함으로써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차원 협력과 보완이 병행되어야 하지만, 민간 교류협력은 당국 간의 막힌 담을 허는 촉매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돌아볼 때 앞으로 남북 교류협력에서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정부나 민간 차원의 지원은 기본적으로 현금이 아닌 물품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또 물품 지원의 내용에 있어서도 물고기보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원하는 남측의 욕구에 기반을 두기보다 지원을 받는 수혜자 쪽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쪽이어야 하며, 시혜 차원이 아닌 통일된 새 나라를 위한 미래투자의 개념이어야 한다.

한국교회, 남북 교류협력 기여해야
이런 민간교류협력의 선두에 서야 할 한국교회는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유념해야 한다.

첫째, 현실적인 교류협력 파트너인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도연맹을 하나의 ‘사회주의체제에서의 교회(Church in Socialism)’로 보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북측의 역량에 따라서는 남과 북의 지역 교회 간 초교파적 연대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북녘에 세워질 미래 교회는 교파주의 교회가 아닌 ‘연합교회’여야 한다는 데 합의하고 교회가 마을마다 하나의 종합복지시설 기능까지 동시에 갖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셋째, 한국교회는 통일의 주체자로 기능하게 될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평화교육에 나서야 하고, 이를 위한 수련과 미래 선교비전의 담당자로 육성하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한다.

넷째, 남북의 통일은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가져올 것이므로 이런 틀 속에서 한국교회가 동북아 해당 국가들의 교회와 연대하여 기독교 정신을 함양하고 복음을 선교하는 일에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해 주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

다섯째, 한반도의 통일은 분단 이전으로의 회귀도, 분단체제의 단순한 봉합도 아니다. 이것은 하나의 ‘새 나라’ 또는 ‘새로운 사회’를 열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통일 국가는 무엇보다 자유, 정의, 평화, 인권, 복지 등 성경의 가치들을 담아내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이런 가치들을 담아낼 수 있도록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 (사)평화통일연대 이사장과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폭넓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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