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빠가 마주 보고 두 손을 잡고는 발끝이 서로 닿도록 다가서세요. 그런 상태에서 두 사람이 힘을 합하여 손을 맞잡고 의지하면서 엉덩이가 동시에 방바닥에 닿도록 앉습니다. 서로 믿고 의지하지 않으면 도무지 성공할 수가 없답니다. 해 보면 알게 되지만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이를 본 자녀들이 “엄마, 아빠 나도 해요” 할 것입니다. “그래? 좋지. 그런데 이번에는 너희 둘이 내 손을 하나씩 잡고 해 보면 어떨까? 나를 도와줄 수 있겠니?”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정말 온 힘을 다해 아빠에게 매달려서 아빠를 잡아줄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엄마도 들어와서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면서 마음에 깊이 담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엄마 아빠를 도와줄 수 있구나, 또 지켜드려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서로 믿고 의지하고 지켜주면서 더 아름답고 행복한 가족을 만들어 보세요. 아자!
전국재
평생의 관심사는 초지일관 ‘놀이’다. 현재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www.ilf.or.kr) 소장과 장신대 초빙교수로 일하면서 지도자 양성과 저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전국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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