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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쪼개어 나누는 삶 ‘진정한 품격’
착한 누룩으로 빵을 빚어 나누는 사람들
[216호] 2017년 12월 01일 (금) 이경남 기자 penshock@hotmail.com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 <소공녀>에는 소녀 세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부유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어느 날 아버지 죽음 이후 어려운 신세가 된 소녀. 그러나 그 소녀는 배고픈 가운데 빵집에서 얻게 된 귀한 빵을 배고파하는 한 소녀에게 줍니다. 그 모습을 본 빵집 사장은 또 다른 나눔을 시작하게 되고요.
어린 시절 읽었던 소설의 이 대목은 지금도 울림을 줍니다. 넉넉해서가 아니라 다른 이의 배고픔을 알기에 시간을 쪼개고, 물질을 쪼개고, 힘을 쪼개어 누군가에게 나누어주는 삶. 그렇게 함으로 진정한 ‘삶의 품격’을 생각해 봅니다.
12월 특집을 ‘착한 누룩의 빵을 나누며’로 구성한 것은 자신이 직접 빵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또한 그 뜻을 따라 사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으니 다같이 다시금 힘을 내길 바란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11주년을 맞는 아름다운동행이 그동안 이야기해왔던 자신을 자랑하기 보다 조용히 착하고 따뜻한 일을 감당하며 그 영향력을 끼치는 삶, ‘착한 누룩의 삶’에 대해 함께 살아가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여기 착한 누룩으로 빵을 빚어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따끈따끈하고 맛있는 이 이야기가 올해를 마무리하는 여러분들께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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