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급하다>란 책을 내신 김정화 권사님이 계십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녔지만 밍숭맹숭한 신앙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열심히 전도하는 동료 교사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전도할 수 있죠?”라고 물었습니다. 그 질문을 받은 교사는 오히려 김 권사님에게 “성령 세례를 받으셨는지요?”하며 되물었습니다. 오랜 신앙생활을 했지만 아직도 성령 세례를 받지 못한 자신에게 충격을 받은 후 매일 성경 읽고, 찬송 부르고, 기도하며 성령을 사모하던 어느 날 성령의 은혜를 체험합니다.
2002년 의사인 남편 고향 경북 의성에 병원을 개원합니다. 그곳에서 권사님은 ‘지역 복음화’를 위해 ‘겨자씨선교회’를 만들어 전도지를 제작하여 나눠주고, 전도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그러던 중 2011년 건강이 악화되고 대상포진으로 3년 동안 고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인간적인 열심으로 예수님을 섬겼음을 깨닫고 회개하였습니다.
“지난날 주님을 섬겼던 나에게서 열심 있는 한 율법주의자를 보게 되었다. 그 율법주의자를 죽이는 방법은 내가 죽는 것뿐이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 이제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시는 것 이것이 나에게 복음 중의 복음이다. 이 복음이 믿어지자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다시 새롭게 변화된 신앙인으로 시작한 겨자씨선교회를 통해 100명이 넘는 전도자를 훈련시키고, 매달 학생들에게 250만원씩 장학금을 주며, 남편이 운영하는 병원의 수익 절반을 불우 이웃을 돕는데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존경받고 사랑받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그의 책 끝에 이와 같은 고백이 실려 있습니다.
“내 나이 또래 할머니들의 특징은 휴대폰에 꼭 손주 사진을 넣고 다닌다. 손주가 너무 예뻐서 자랑하고 싶어 야단이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손주 자랑하듯 하지 못하는 걸까? 우리는 예수님을 교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진짜 알아야 하며 같이 살아야 한다. 아니, 그분만이 사셔야 한다. 이렇게 되면 예수님을 자랑하고 싶어서 입만 뻥긋해도 예수님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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