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만나다
길 위에서 이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책들,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며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살아온 날들에 대한 후회 때문에 어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길을 걷다 그 길 위에서 마주하게 되는 것들. 서 있는 곳에서 떠나지 않으면 길 위를 걸을 수 없고, 수많은 길 위에서 헤매듯 걸어도 길 위에 있다 보면 새로운 생각, 보다 본질적인 것과 마주하게 된다는 경험을 나누는 것이다.
6월호를 만들며 특집 ‘길 위에서 만나다’를 마련한 것은 여름을 맞아 길을 찾아 떠나보며, 그 길 위에서 자신을, 사람을, 의미를 만나는 이들이 많았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길을 걸어본 이들의 경험들과 이 여름, 걸어보면 좋을 길들을 소개한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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