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새로 봄

“봄이 왔지만 아직 봄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마음의 추위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 가지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우리의 마음을 어둡고 무겁게 하기 때문이겠지요.”
몇 년 전 누군가의 글에서 읽은 내용인데, 어쩌면 요즘 우리 마음과 이리도 비슷한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찬바람 속 봄 냄새가 묻어나오는데, 봄을 기대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은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3월 특집으로 ‘새로 봄’을 준비했습니다. 가슴마다 봄이 다시 도착하길, 아니 이미 도착했으니 발견해주길 당부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추운 겨울의 방식이 아닌, 따뜻한 봄의 방식으로 마을과 주위에 ‘봄의 기운’을 선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봄의 방식으로 바꾸어 살려면 결국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 익숙한 방식을 뛰어넘어 새롭게 바라보기, ‘새로 봄’이 있어야 한다며, 일상에서 해볼 수 있는 방법을 실어보았습니다.
앞서 소개했던 글의 마무리에는 이런 문장이 실려 있었습니다.
“훈훈한 봄바람이 불면 이 땅은 봄기운으로 가득해지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맞이하는 진정한 봄은 이리도 훈훈한 마음들이 있어 비로소 우리 마음속에서 꽃보다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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