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있는 남편의 월급 날.
남편의 행동반경을 확인한 후, 저와 아이 둘은 흰 장갑을 끼고 현관문 앞에 섭니다.
남편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오는 순간, 저희 셋은 일제히 남편을 향해
“아빠 한 달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달도 화이팅! 감사합니다”라고 큰소리로 외칩니다.

학창시절 운동회 때 흰 장갑 끼고 우리 편을 응원했던 것처럼, 한 달 동안 치열한 ‘삶’의 현장 속에서 가족을 위해 묵묵히 견뎌낸 남편을 응원해 주는 의미도 있습니다.
또한 백화점 명품관에 가면 직원들이 흰 장갑을 끼고 명품백을 보여 주는걸 보며, ‘우리 남편이 저기 진열된 저 가방보단 한 달 월급이 더 많은데…?’
‘난 남편이 매달 받아오는 월급에 명품 대접을 해준 적이 있었나?’ 반성한 뒤 생각해낸 이벤트였네요.

사람들은 물질을 두고 명품이라는 표 딱지를 다는데,
진정한 명품은 가방이 아니라 남편 혹은 부인이 작은 돈을 벌어 와도 그 돈을 벌어내기까지
수고와 애씀을 볼 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요?
오늘 출근길에 나서는 남편에게 당신이 곁에 있어 외롭지 않다고, 덕분에 든든한 삶을 살아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따뜻한 문자 한 통 넣어주면 어떨까요? / 박영사 ·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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