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SBS의 ‘판타스틱 듀오’에서 우승한 계민아 자매가 있습니다. 그녀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무명 가수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때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소녀가장이 되었습니다. 빈소에 있는 영정 사진을 보며 홀로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이제 어떻게 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민아 자매는 그때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엄마 사진만 보고 그 텅 빈 빈소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주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라는 가사가 생각이 났어요. 저는 그 노래를 불러본 적도 없고, 제목이 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그 노래를 텅 빈 빈소에 누워 부르는데, ‘하나님의 위로가 이런 거구나!’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 순간만큼은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못할 정도로 마음이 편했어요.”
또한 장례식 기간 동안 교회 식구들이 다 나서서 도와줘서 잘 마치게 됐습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고 빈소가 차려졌을 때, 친구들, 가족들이 아닌 교회 식구들이 손님들 밥상을 차려드리고, 사람들을 맞아주고, 장지까지 동행해 주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어요. 그 3일이 저를 완전히 바꿔 놓은 때였어요. 교회 식구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엿볼 수 있었어요!”

그때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엄마처럼 힘들 때마다 찬양을 부르며 CCM가수가 됐습니다. ‘헤리티지 매스콰이어’라는 블랙가스펠 찬양팀 멤버가 되고, ‘어거스트콰이어’ 합창팀을 4년 동안 지도했는데, 그 팀이 2014년 ‘가스펠스타C’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9명의 멤버 모두가 예수를 믿게 됐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당신이 항상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셨어요. 하나님의 능력이 도대체 어디까지인지 제가 가늠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났거든요! 저에게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손길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또한 상한 심령 위에 따뜻한 위로로 다가오며 감사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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