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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피고 지키고
[204호] 2016년 11월 01일 (화) 박에스더 기자 hipark@iwithjesus.com
인간의 ‘기억의 창고’, ‘마음의 창고’ 속에는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열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우주만큼 넓고 깊은 이야기들이 있더라고요. 마치 엄청난 부자가 가진 보화창고처럼 가득가득 들어있는 모양입니다.
대부분은 그 창고의 문을 열어볼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기회나 방법을 갖지 못할 뿐이지요. 놀랍게도 그 속에 있는 것들은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방식으로 그 문을 여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빛깔까지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기억의 창고에는 수없이 많은 문이 있다는 것도 새로운 발견입니다. 이 느낌, 이 깨달음은 요즘 아름다운동행이 운영하고 있는 <자서전(회고록)쓰기 학교>를 통해 얻은 선물이랍니다.
그래서 감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나이든 사람이든 젊은이든, 지금의 시점에서 자기 이야기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 국민이 멘붕상태가 된 요즘, 이런 상황을 일반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만 우리 사회의 그지없이 허약하고 일그러지고 병든 골격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의 교육내용과 가치관이 이런 상황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는 당사자들 뿐아니라, 그것이 용인될 수 있었던 그 오랜 시간들에 연루된 그 많은 사람들이 마치 협력해서 이렇게 ‘부끄러운 시간’을 만든 느낌입니다.
교육을 소홀히 한, 가정을 소홀히 한, 인문학을 소홀히 한 벌을 혹독하게 받고 있습니다. 근본 없는 나라, 근본 없는 국민이 되어있는데도 ‘잘먹고 잘 산다’고 진주목걸이를 목에 건 돼지처럼 흔들어대었습니다. 고개를 들 수 없게 부끄럽습니다.
종교개혁 499주년에, 한국교회는 ‘나부터’(로마서 1장 17절)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직 믿음’입니다. 다른 사람을 향하고 있는 지적의 손가락을 나 자신에게로 돌리는 자성운동이며 개혁운동입니다.
‘사람다움’에 대해 배우고 훈련하고 다듬는 과정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인데, 우리 사회는 ‘필수사항’ 자체가 실종되고 없는데도 용케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드러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사교의 미혹이 얼마나 모두를 처절하게 무너뜨리는지를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호 ‘My story 시작해보기’를 잘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한 번 삶의 시간을 정리해 보실 기회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의미있는 빛깔로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감사’를 옷입게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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