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의 간증이 담긴 <더 아파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책에는 ‘요한이 엄마’, 이은혜 씨의 간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요한이가 생후 56일째 되던 날, 갑자기 고열과 함께 경기(驚氣)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가보니 ‘세균성 뇌수막염’이었습니다. 세균이 뇌수막 전체에 퍼져, 척수액이 고름처럼 찐득찐득해진 것입니다. 담당 의사가 말합니다.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뇌 속 백혈구가 0-5개가 정상인데, 요한이의 뇌 속에는 4만 개 이상이 있습니다. 주사도 3종류 이상 늘리고 항생제도 3종류 맞고 있는데, 아기가 버텨줄지 모르겠어요. 살아남아도 뇌가 녹아있을 수 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십시오.”

백일도 안 된 어린아이의 뇌가 세균에 감염되어서 거의 죽기 직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요한이 엄마의 고백에 따르면 처음 3일 동안은 눈물만 흘렸다고 합니다. 3일 후 정신을 가다듬고 주님 앞에 찬양하고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안에 거하라 나는 네 하나님이니” 찬송을 부르며 “내가 너를 지명하며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것이라” 믿음으로 고백하였습니다. 3일 만에 아이가 의식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로 11일 만에 일반병실로 옮기면서, 정밀검사를 해 보니 수술은 필요 없고 약물치료만 해도 될 만큼 회복되었습니다.

그런데 퇴원 후 아이는 또 다시 경기를 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요한이 엄마는 결심했습니다.
‘내가 감사하며 살리라.’

이렇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보니 마음에 평안함이 임하고 아이가 급격히 회복되어 지금은 퇴원해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절대긍정, 절대감사가 기적을 가져 오는 것입니다.
요한이 엄마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나고 보니, 부모의 두려움보다는 기대, 피곤함보다는 활력, 무표정한 얼굴보다는 웃는 얼굴, 정적보다는 기도 소리가 아기에게 큰 약이 되었습니다. 아기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마다, 요한이는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었습니다! 오늘도 아픈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많은 분들, 지치지 말고 아이에게 웃으며 얘기하세요. ‘하나님이 너를 지키신다’라고!”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절대긍정 절대 감사” 철학을 갖고,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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