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5월, 가정·가족을 생각하는 계절입니다. 어쩌면 이리도 아름다운지, 해외의 지인들이 떠난 고국을 그리워하고 또 여행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대한민국이 더 아름다워졌다는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 계절에 더욱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은 라일락 유채꽃 철쭉 영산홍 명자나무꽃 조팝나무 등이 지천에 피어 우리에게 행복감을 더해주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야말로 5월은 계절의 여왕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5월 8일이 ‘어머니날’이었습니다. 이 날이 어버이날로 바뀐 것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똑같은 어버이인데 어찌 어머니날로만 지내겠는가 하는 제안으로 1973년에 ‘어버이날’로 바뀐 것이지요. 그때는 어버이날이라 부르는 것이 좀 어색했습니다만, 곧 익숙해졌습니다.
역시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이렇게 정겨운 대상을 기억하는 날이 많아서인지, 우리나라는 계절까지도 이리 아름답습니다.
이 아련한 계절의 행복감을 맛보며, 문득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풀어내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의미의 힐링일 것입니다. 가정, 가족을 생각하는 달 5월에 ‘엄마와 딸’ 사이를 특집으로 만들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엮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엄마이거나 딸인 애독자들에게 마음속에 묻어둔 엄마를 향한, 또는 딸을 향한 이야기를 풀어낼 기회를 만들어드리기로 했습니다. 5면 내용을 보고 참여해주세요!

엄마…. 한 번 불러만 봐도, 어찌 이리도 가슴이 아련한 걸까요.
어른이 되어가면서,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엄마의 마음을 알아갈수록 더욱 엄마를 그리워하게 되고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마음, 또한 어른이 되어가는 딸을 바라보며 엄마로서의 속깊은 마음을 편지로 고백해 봅시다. 진솔한 딸의 이야기, 엄마의 이야기…. 다음 호에는 엄마가 쓰는 편지, 딸이 쓰는 편지들이 우리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주리라 기대합니다.
요즈음 아름다운동행은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 지면을 내놓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공감하는 공간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의 제안도 받습니다. 늘 소통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호에도 지면 가득 착한 누룩과도 같은 이야기들이 알알이 박혀 있습니다. 여러분께 이 계절에 드리는 선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복된 계절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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