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에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내가 땅 끝에서부터 너를 붙들며 땅 모퉁이에서부터 너를 부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나의 종이라 내가 너를 택하고 싫어하여 버리지 아니하였다 하였노라”(이사야 41장 9절)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야훼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이사야 43장 1절)


사람들 눈에는 보잘 것 없는 것 같은데 주님이 보실 때,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라면 이보다 더 큰 감사와 감격이 어디 있겠습니까.
15살 난 소년이 어느 날 열병을 앓은 후유증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맹인이 된 겁니다. 멀쩡하게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정말 꽃다운 나이 15세에 열병을 앓아 내일에 대한 큰 꿈과 희망을 가지고 뛰어가야 할 그 나이에 앞을 못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좌절해 몇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죽지 못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맹학교 재학 중에 목사님을 통해 복음을 듣고, 1973년 빌리 그래함 대전도집회에 참석해서 주님을 만납니다.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집회에 참석하여 ‘우주와 나를 창조하신 절대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내 고민들은 사라지고, 내 안에 ‘새로운 꿈들’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즉,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애인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총신대학교에 입학하여 3학년 때 장애인 선교단체를 만들고, 94년 5월 미국 뉴저지주 럿거스대학에서 사회복지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현재 총신대학교에 재직 중이신 이재서 교수님의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가 큰지 미국 유학시절에도 필라델피아·워싱턴·로스앤젤레스·뉴욕 등 미주 전역에 밀알선교회를 세우고 1995년에는 세계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밀알선교회를 연합해서 ‘세계밀알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공로로 2004년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갑작스런 장애로 죽으려고 했던 그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땅 끝에서 붙들어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이와 같이 놀라운 주님의 일꾼으로 쓰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감사의 고백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편애를 받은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갔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장애는 한마디로 제게 ‘기회’였습니다. 실명했기 때문에 맹학교에 진학했고 ‘밀알’이라는 장애인을 위한 조직을 만들었으며,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가 됐습니다. ‘실명’은 제게 아픔이었고 눈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축복의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의미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조금만 인내하고 견디면, 그 고난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분명 알게 될 것입니다.”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위원장으로 다양하게 감사운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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