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지어 부름, 또는 그 이름을 우리는 호칭(呼稱)이라고 한다. 필자는 주변에 많은 이들에게 선생님, 교육자, 연구소장이라고 호칭된다. 회사에서 불리는 호칭이 다르고 집에서 불리는 호칭이 분명 다르다. 이런 호칭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고 활동하는 영역이 변할수록 바뀐다.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모습들을 통해 상대방은 나를 호칭한다. 자신에 대한 호칭은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 그리고 내 영역을 잘 표현해주는 내 자신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이다.
요한복음 1:15절, 16절 말씀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하여 증거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는 예수님을 그 분이라 호칭하며 자신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존재하셨고, 그 분 때문에 내가 존재한다고 말하고 있다. 길지 않은 영어성경구절이니 외운다는 생각으로 큰 목소리로 읽어보자.

"요한복음 1:15-16 Good News Bible"
John spoke about him
요한은 그분에 대하여 말했다
"This is the one
이 분이 그 분이다
I was talking about / when I said
내가 말하였던 / ~라고 말할 때
He comes after me
그분은 내 뒤에 오신다
but he is greater / than I am
그러나 그분은 더 위대하시다 / 나 보다
because he existed
왜냐하면 존재하셨기 때문이다
before I was born."
내가 태어나기 전에
Out of the fullness of his grace
그 분의 은혜의 충만함으로부터
he has blessed us all
그 분은 우리 모두를 축복하셔서
giving us one blessing after another
우리에게 축복 뒤에 또 축복을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생명의 근원이자 자존자(自存者)이시라고 위 본문은 전하고 있다. 이는 생명의 근원인 예수님과 함께 하는 모든 자는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나고 영원히 영적 생명을 누리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요한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바로 “this is the one” “이 분이 그 분이다”, “이 분은 단 한 분이다”라고 사람들에게 전한다. 이는 바로 예수님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으며,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구세주라는 말을 “그 분”, “단 한 분”이라는 호칭으로 일컬은 것이다. 즉, 예수님 이외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들도 유일한 바로 그 분, 우리의 구세주라는 호칭을 감히 일컬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분의 호칭을 평생 마음에 품고, 그의 말씀과 뜻을 받들어 살아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그 분은 우리를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로 호칭해 주실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생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 입에서 예수님의 호칭이 나의 구세주라고 불려지는 날을 기도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기도 속에서 나의 그 분을 불러본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우리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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