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자폐증을 지닌 장애우 찬양사역자 마가렛 리 이야기가 감동을 줍니다.
마가렛은 유명한 재미 과학자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LA에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리고 자폐를 가지고 혼자서는 대학을 다닐 수 없다고 해, 어머니가 대학에 함께 등록하여 성악을 공부했습니다.
복음성가 가수인 윤형주 장로와 2004년 LA에서 첫 음악회를 가졌고, 그 이후 마가렛의 자폐는 찬양을 듣는 이들의 격려와 칭찬에 극적으로 호전되어 잃었던 웃음을 되찾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가렛은 지금 미국의 수많은 찬양음악회에 초대되고 있고, 자폐아 찬양교실을 만들어 자폐아들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또한 그림에도 놀라운 소질을 보여, 2013년 대한민국 국전에서 ‘보석’이란 그림으로 입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미주중앙일보 주최 수기공모에서 ‘엄마가 아름다운 이유’라는 내용으로 신데렐라 상을 수상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엄마는 내가 자폐아라는 것을 알고 너무나 슬프게 울었습니다. 엄마는 기도했어요. “하나님, 제가 죽기 하루 전에 마가렛을 꼭 먼저 데려가 주세요.” 날마다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울지 않습니다. 아니 웃을 때가 더 많아졌어요. ‘아픈 마가렛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우리 가족이 모두 구원을 받았다’면서, 제가 축복을 가져왔다고 활짝 웃습니다.
엄마가 나를 보며 활짝 웃을 때, 우리 엄마는 너무 아름다워요. 너무나 예뻐요. 그럴 때, 나는 엄마 품으로 달려가 안깁니다. 다 큰 게 징그럽다고 말하지만, 엄마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어요. 엄마의 따뜻한 품은 나의 아픈 마음을 녹여줍니다.
엄마는 마가렛을 너무 사랑합니다. 엄마는 엄마 것을 다 버리고 마가렛을 고치려고 모든 것을 포기했습니다. 나를 가르치려고 산타모니카 대학에 나와 함께 엄마도 등록했어요. 우리 마가렛이 A학점을 받았다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엄마는 아픈 나를 위하여 언제나 기도해 주십니다. 엄마의 기도로 나는 찬양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마가렛이 찬양할 때 엄마는 가장 행복하다고 했어요. 나는 찬양할 때, 엄마의 얼굴을 보고 노래할 때가 많습니다.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엄마의 눈길에 힘이 솟아요. 엄마의 기도처럼 땅 끝까지 찬양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엄마는 매일 기도합니다. 부족한 나를 하나님께 바치고 싶다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찬송을 들으면서 너무 많이 웁니다. 자폐아도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다고 기도합니다. 나도 우리 엄마 소망대로 또 하나의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하여 찬송가 많이 부르겠습니다.
엄마, 마가렛을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같이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가렛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엄마가 오래 오래 사셔서 하나님 나라 가는 그 날까지 저와 함께 살아요. 하나님, 우리 엄마 더 건강하도록 지켜주세요.
엄마, 엄마, 사랑해요.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추진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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