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태근 목사의 줌인 마가복음>

CBS ‘성서학당’ 강사이자, 삼일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송태근 목사의 마가복음 이야기 <줌인 마가복음>(성서원). 마가복음은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책으로 한 신학자의 표현처럼 ‘진정한 의미의 복음서’라 불린다. 특별히 절대 권력의 핵심지이며, 혼합 사상으로 가득 찼던 로마에 거주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쓰인 영적 안내서로, 마가복음이 쓰인 65~70 A.D. 당시 로마에 거주하던 그리스도인들은 극심한 핍박을 받았다. 로마의 화려한 물질문명을 접하며 상대적으로 그들이 지켜온 신앙과 믿음은 초라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고, 영적 지도자였던 베드로와 바울의 죽음 등을 겪으며 그들 마음속에는 절망과 함께 근원적 질문이 자리 잡게 되었다. ‘이렇게 인생이 끝나고 마는가?’, ‘정말 하나님은 살아 계시는가?’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절망에 사로잡혀 있을 즈음, 조그만 소책자에 대한 소문이 알음알음 퍼져나갔습니다.
그 책이 바로 절망에 빠진 성도들에게 한 줄기 빛을 던져주었던 마가복음입니다.”
마가복음은 그들이 믿고 기다리던 예수 그리스도가 로마뿐 아니라 온 세상의 왕이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로 인해 큰 소망과 위로를 얻은 그들은 ‘복음’을 위해 다시금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로마의 압제에 시달리던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짙은 회의주의 시대에 외롭게 순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복음의 영광스러움을 드러내 큰 위로와 힘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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