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장애인이 비행기 조종사가 될 꿈을 꾼다면 모두들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그 꿈을 이룬 사람이 있습니다. 미국 산호세에 거주하는, 아시아인 최초의 장애인 경비행기 조종사 최영재 님입니다.
그는 3살 때 고열이 심하게 나며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게 됐지만, 하늘을 날고픈 꿈을 버리지 않았답니다. 50살이 넘어 그 꿈을 이룬 그는 ‘장애의 문제는 몸이 아니라 마음의 장애’라고 말합니다.
그는 휠체어에 앉아서도 하늘을 나는 꿈을 늘 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전공하고 e-bay라고 하는 회사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취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양팔 없는 여성 파일럿 제시카 콕스의 영상을 보면서 “발로도 비행기를 조종하는데, 손이 있는 내가 못할 게 뭐냐”는 생각을 했답니다.
‘꿈에 도전해보자.’
꿈을 향해 도전하기로 했던 때, 그의 나이 52세.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큰 수술을 5번이나 받았고 C형 간염으로 죽을 고비를 넘길 만큼 어려운 시기를 지낸 병력이 있는 그에게 파일럿이 되고픈 꿈에 도전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에게 조종사 훈련을 시키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은혜’로, 매년 미국 전역에서 5,6명의 장애인을 선발해서 비행훈련 교육비용을 전액지원해주는 비영리재단 ‘에이블 플라이트’(able flight)라고 하는 곳을 찾았고, 그가 동양인 최초로 뽑힌 것입니다.
그는 비장애인과 똑같은 고강도 비행훈련을 받고 아시아 최초로 장애인 파일럿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중에는 비행기 조종사들이 힘들다고 하는 곡예비행까지 하는 장애인 파일럿으로 이름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지금 미국 씨애틀에 있는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며 이렇게 고백합니다.
“두 다리로 걸을 수는 없었지만,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 꿈을 제가 장애를 이유로 포기했다면 이렇게 성취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꿈과 믿음’을 가지고 나아간다면 이루어집니다. 진짜 장애는 ‘우리의 생각’이며, 생각이 바뀔 때 ‘꿈’은 ‘현실’이 됩니다.
앞으로의 제 꿈은 우주선 비행입니다!”
자신이 존귀한 존재임을 깨닫는 믿음, 이것이 최고의 감사조건이지요.

이영훈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아름다운동행 감사운동추진위원장으로 감사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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